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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수선한 일기장
며칠전부터 떨아이의 미술재료를 정리해주고 있는데, 이게 수량이 어마무시한 일인거랴. 마치 공장에서 작업량 떼와서 한장에 10원, 5원하는 종이봉투 접는 느낌적인 느낌이랄까. 그래도 이것이 딸아이가 조그마한 손으로 만지는 재료란 것,알록달록 색색이 잘 정리되어가는 상자를 보며 아빠최고라는 말하는 것,두어개지만 아빠 도와주겠다고 용써야며 자기도 분리작언에 들어가는 모습 등... 이 소소한 기쁨들이,퇴근하고 와서도 피곤한 몸을 이끌고즐겁게 그리고 행복하게 작업을 하게 만드는 일중 하나..... [근데 이거 언제쯤 작업이 다 끝날까 딸?!]
살다보면 참 똑똑한 사람도 만나보게 되고,참 어이없이 멍청한 사람도 만나게 되는데 일반적으로 보면 일이나 삶 모두 그냥저냥 고만고만한 사람끼리 모여서고만고만한 일을 하면서 지지고 볶고 뭐 그런거 아니겠나. 그래도 수십년간을 살아오면서 몸에 벤 습관(?), 아니 습성이랄까. 정말 게으르고 수동적인 사람과는 일도, 사람관계도 맺고 싶지 않다는 거..... 마치 리모콘을 옆에 두고 채널 좀 바꿔보라는 그 옛날 병장의 마인드랄까.당췌 노곤노곤해질 나이이다만, 이 나이 먹도록 그런 부류랑은 당췌 마음이 섞이지 않으니 벼래별 사람이 다 모여사는 세상에 큰일이라면 큰일인게다. 자세히 살펴보다보면 그런 수동적인 삶은 안타깝지만 부모로부터 물려받는 경우가 많은데 정말 불치병 수준. 그러니, 아침에 이불 개는 것부터 시작..
딸아이녀석이 어느날 아이패드로 유튜브를 보더니매직풍선을 사달라는거다. [그래서 풍선은 얼마든지 사줄께] 했더니, [아빠, 아빠, 이건 매직 풍선이야] 얼마나 매직이길래 그러나 해서 내용을 봤더니어릴때 수도없이 불었던 그거......... 수십년이 지나도 살아남는 장난감이 있는거 보면 참 단순하기도 하고...ㅎㅎ 하여간하나에 690원이나 하는 이 녀석을 배송비 2500이나 주고 5개 구입. 너무 신나게 잘 가지고 노는 것 같아서 기분은 좋은데,이 녀석. 왜 자꾸 나보고 불어달라는거임?!!! :)
일전에 월드파카 연필깎기를 사면서 글을 남긴적이 있는데. 오늘 딸아이 연필을 깎아주다가 어릴적 생각이 또 남. 자동연필 깎기보다 엄마가 매일 깎아준 연필이 좋았던건 아무래도 친구들이 너무 부러워했기 때문 ^^* 그 어린 나이에도 엄마가 정성스레 깎아준 연필이 친구들은 그렇게도 좋았나보다 시간이 날때면 한두개 정도 직접 연필을 깎아줄까 한다 그래야 우리 딸아이도 이런 작은 추억하나 생길지도 모르자나 :)
시중에 나와있는 웬만한 비빔면 다 먹어 봤는데,팔도비빔면 만한 쫄깃한 면은 없다는 결론. 그래서 어제 비빔면 두봉지를 뜯어서 푸욱 끓인후아주 차가운 물에 손으로 박박 비벼가며 탱탱한 면발을 만들고 소스를 부어 맛있게 후릅! 오늘은 3봉지 먹어야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오이 송송 썰어서.
실시간 검색에 [내보험찾아줌] 이 3위길래 검색해서 사이트에 들어가 봤더니 내 앞에 대기줄만 4.7만명이...뒤에 2500명이 있다는 사실은 왜 알려주는지 도통 알 수 없지만, 일단 10원이라도 내돈이 있을 수 있다는 심리에 일단 대기줄을 서보는 걸로.. ^^*
어쩔 수 없이 갑자기 생각난 평창 고깃집. 그래서 오늘 점심은 집에서 오삼불고기. 후릅! 2018/01/18 - [국내/강원도] - 강원도 평창시내 오삼불고기 & 생태국 맛집에서 해장하기
[상식] : 사람들이 보통 알고 있거나 알아야 할 지식. 오늘 참 혼란스러운 일이 발생.집을 보러 온 사람이 잠깐 화장실을 쓰겠다며Yes, No 를 표시하지도 않은 내 얼굴을 씨익 보더니마치 자기 화장실 들어가듯 우리집 화장실을 쓰고 갔다. 과연 이것을 상식적으로 바라봐야 할 것인지.아니면 그놈의 "정" 문화로 그냥 넘겨야 할 것인지. 생판 모르는 곳, 또는 집에 간다면본인 똥주머니는 비우고 가야되는 것이 상식이 아닌가?! 아니면 내가 너무 꼰대인가.... 2017/10/04 - [일상/즐거운 하루] - 꼰대의 레벨에 관하여2017/10/02 - [일상/세상참] - 마트의 진상들에 대하여 하여간 세상에는 벼래별 사람들이 많다.
도통 영화보러가자는 소리도 안하고영화 보러가자면 안간다고 버티던 녀석이 친구랑 보러간다니까 신나게 갔다는 문자가 왔다. [페르난디드] 근데 잠자기 전에 나한테 오늘 본 것에 대해서 아무말을 하지 않는 것을 보아하니. 설마 재미가 없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WHY책을 보고싶다고 해서 중고로 전권은 12만원 주고 구입해서 잘 읽어주고 있었는데, 딸아이가 작년에 매주 어린이 도서관 놀러가서 나랑 책을 읽던 추억이 떠올랐던 모양. [만화로 보는 그리스로마신화세트] 검색해보니 어린이 도서관 버전말고 새로운 버전이 나온 모양이다.아니면 다른 출판사거나... 그래서 퇴근길에 뒤적뒤적중고나라를 검색해다가중고나 신품이나 가격차이가 별로 없다고 판단. 오랜만에새삥 책을 구입했다. 카드포인트가 괜찮은 GSSHOP. 그나저나퇴근해서 매일 읽어달라고해서 엊그제 도착했는데 3권을 읽었으니이것도 조만간 바닥날듯. 그런데 제우스는 왜 이렇게 바람둥이 인거임?!! ㅎㅎ
아티제에서 케익을 하나 사왔는데, 퐁신퐁신 맛남 근데 새 플라스틱 포크 뒤를 보니 구석에 다른 케익으로 보이는 음식물이... 재활용?!! 그래서 재활용 용기나 수저는 늘 비닐봉투에 있는 것을 받아야 한다. 그럼 적어도 공장에서 나온 새거.
신지모루 마그네틱 케이블 정리 홀더 웬만하면 내가 같은 제품을 두어개 사는 사람이 아닌데, 신지모루 케이블 홀더는 5개나 구매를 해버림. 늘 충전하던 핸드폰을 케이블에서 분리시바닥으로 툭툭 떨어지는 일이 참 짜증스러워서테이프로 고정도 해보고 오피스 집게로도 고정해봤는데 결국은 검색을 통해서 신지모루 홀더를 구입 & 사용해 보니 이거 뭐 물건임. * 구성품은 아래 그림처럼 단촐함 그래서 또 샀지 뭐.집에 핸드폰이 5개 씩이나 있는건 아니지만, 이런 저런 케이블이 주렁주렁 많기도 해서이번 참에 정리하려고 말이지. 저 3M테이프는 구성품에 붙어 있는 것 외에 추가적으로 동봉된 것. 그런데 문득 드는 생각이,편하게 살려고 만든 물건들이 어째 이것저것 다른 물건들을 사게 만들면서 왠지 나를 더 힘들게 하는 것같은..
처음 네스프레소 머신을 구입하고 같이 구입한 250 캡슐. 2017/08/01 - [일상/후릅] - 네스프레소 시티즈앤밀크 반년 사용 후기2017/10/19 - [일상/또샀어?] - 네스프레소 에어로치노가 선사한 커피한잔의 행복 그거 다 마시고또 신세계 백화점 강남점가서 두줄을 사왔는데,그새 또 동이남. 2017/12/24 - [일상/후릅] - 강남 신세계백화점 네스프레소 캡슐 구입 그래서 이번에는 온라인으로 주문할까해서 꾸역꾸역 로그인을 해서우리집에서 가장 잘 팔리는 [리반토] 와 [볼루토] 를 10개씩 장바구니에 쏙!~~ 아니 근데 20개는 주문이 안된단다. 그래서, 다시 백화점에 직접가서 사오는 걸로....... 오늘 커피는 못 먹는 대신에어제 구입한 커피우유로 대체. 후릅!~
주차문제로 볼 일이 있어서1층 사무실에 갔더니주차를 관리하는 사무직 직원의 얼굴이 죽상이다. [당신은 또 무슨일로 왔냐]는 듯한 얼굴로 나를 쳐다본다. 그래서 온갖 알랑방구를 다 뀌면서다행히 쉽사리 일처리를 끝냈다. 휴... 돈을 내가 내면서 이래야 하나? :) 커피한잔을 마시러 커피집에 들르니 직원분이방긋방긋 너무 행복한 얼굴로 [또 도와드릴 일은 없을까요?] 라는 말과 함께 결제를 도와준다. 그리고 테이프를 사러 편의점에 들렀는데핸드폰을 주구장창 만지던 아르바이트생이 나를 또 쳐다본다 마치 [귀찮으니까 빨리 사고 나가세요...] 라고.. 심지어 결제하는 중에 문자를 하는 신공까지 보인다. 당췌 그런 자세로 왜 남의 돈을 받겠다고 나와서 시간을 죽이고 있는 걸까.고용주나 당사자나 둘다 손해보는 장사일껀..
너무 활기찬 연말을 보내고 늦잠을 거하게 잔뒤 오랜만에 맥모닝을 먹기로 결정 오늘은 빨강등껍질 매진 그래서 식충식물을 선물로 받음 오랜만에 너무 맛있게 간편하게 (어린이 세트) + (베이컨 에그 머핀 세트) + (아몬드 라떼) + (해시브라운 2개 추가) 가벼운 새해의 시작.
어지간히 맛있다고 소문난 맛집에 가면배추가 기본으로 나옴. 밑반찬도 배추무침.생태국도 배추 넣고.오삼불고기도 배추 넣고. 너무너무 맛있어서또 먹고 싶음. 배추 팍팍 넣은 생태국을 집에서 시도해 보겠음!! 드디어 2018년도의 첫날 시작. 2017년도처럼 한결같은 한해가 되어도 2018년도는 성공한 한해.너무 많이 바라지도 너무 많이 잃지도 않는 평범한 행복 속에서 건강함이 가득한 한해가 되기를.
문구점에 액체괴물 손바닥만한 것 사러갔다가 메가점보 치즈젤리라는 것을 사옴 생각과는 다르게 향기가 나고 질감도 뽀송뽀송 물컹물컹한게 아주 좋은데 제조가 중국산이라 일단 믿고보는 것은 거르겠음 ^^* 그래도 하루 반나절 저거 가지고 음식 만들고 서빙하고 시간이 후딱갔으니 만족. 근데 이름이 치즈젤리인데 치즈는 무슨 의미지 피자 치츠처럼 주욱 늘어진다는 뜻인가 살다가도 모를 일
오랜만에 또 친구들을 만난다.그것도 정말 오랜만에 종각, 그러니까 종로바닥에서 만나기로 했다. [공평돔 꼼장어] 가게 이름만 들었는데 글쎄 도저히 침이 흐른다. 약속시간에 맞춰 도착한 곰평동 꼼장어집 문앞에서는점원들이 꼼장어, 돼지고기 등에 영롱한 불맛을 입히고 계신다. 꼼장어, 쭈꾸미, 불돼지, 불닭, 갈매기살.뭐 왠만한 소주 친구들은 다 취급하는 모양이다. 가게 안으로 들어서려니연기가 자욱~~~~~~~~~오랜만에 느껴보는 90년대 감성.은 좋은데 살짝 옷에 남겨질 향기가 걱정. 하는 찰라에 비니루 봉지를 들고와서 어서 넣으시라고 알려줌. 연기만 그런줄 알았는데내부의 인테리어가 차마 80년대 감성이다.88올림픽 굴렁쇠 굴리는 듯한 느낌적인 느낌. 앗..내가 사랑했던 종이딱지가 보인다. [퍼! 퍼!] 입..
이 로보카폴리라는 프로그램이 우리 딸아이의 유아인생에 있어서 가장 약이되고 힘이되고 보약인 프로그램이었는데, 지금 돌이켜보면 [그냥 피식 웃음이 나는?!] 이제는 우연히 방송이 나와도 전혀 감흥을 느끼지 않는 딸아이 양반. 그렇게 시간은 흘러갔고오늘의 순간도 그렇게 흘러갈 것이기에오늘 하루를 소중히 여기고 사랑해야 하는 이유일 것이다....
오랜만에 서호주 퍼스에서 [리틀크리쳐] 비어를 사랑했던 멤버들 집합. 연남동에 위치한 [크래프트원(Craft One)] 연말 분위기가 물씬 나는 건 아니고. 하여간 친구의 소개로 도착한 크래프트원의 풍경.아담하니 시끄럽지 않고 좋다좋아. 전혀 서호주스럽지 않지만,우리들의 대화속에서 마치 지난날의 퍼스 시내 바(Bar)에 앉아서 두런두런 얘기를 나누는듯한 추억 속으로. 맥주에는 감자라는 친구녀석의 한마디에메뉴판 본지 30초만에 "감자튀김"으로 메뉴 결정. 맥주는 아이홉소를 비롯한 가지가지 맥주로.콜라도 좋지만 아몰랑~ 오늘은 맥주. 친구녀석이 파인트 어쩌구 하더니 뭘 시킨건지 작은 잔에 나왔다.내가 알고 있는 그 파인트잔이 아닌가.... 하여간 맛있는 맥주. 순식간에 감자튀김 사라지고나초가 나왔으나또 순식..
우리집에서 배달해 먹는 피자가 딱 두개가 있는데하나는 나를 위한 도미노피자(오리지널 포테이토피자)그리고 하나는 딸아이가 좋아하는 [피자알볼로 달님세트] 포장을 열어보니얼마나 빨리 달려온건지 피자가 한켠으로 쏠려 있다.먹는데 지장없으니 개의치 않고 일단 섭취에 들어가보도록 하자. 아이의 선호도를 물어보니 1. 순위 : 감자(은박그릇의 테두리에 있는 바삭바삭한 치즈 익은 부분을 아주 선호함)2. 스파게티 : 아빠가 해주는 것보다 맛있다고 하는데 아무래도 비법은 마지막에 치즈를 얹어주는 것으로 판단. 다음에는 아빠표 스파게티로 이겨보겠음3. 피자 : 그냥저냥 잘 먹음 갑질로 많은 이슈들을 낳았던 2017년도 프랜차이즈 회사들...결국 프랜차이즈를 이끄는(?) 그런 괴물같은 리더(?)들은 그동안 쌓아두었던 주변..
스타벅스 광팬이다만, 오늘처럼 스타벅스가 북적이는 날에는 사람 조금 적은 커피빈에 와서 따뜻한 헤이즐럿 라떼 한잔 마시면서 오랜 친구를 기다리는 시간이 참 좋다 매장한번 무지하게 크네 (커피빈 광화문점)
재활용 쓰레기를 버리는 날은 새로운 장난감을 가져오는 날 온통 장난감 천지이니. 지저분한 것들은 손대지 않고 쓸만한 것들 모아서 깨끗하게 세착하면 며칠은 잘 가지고 논다 아이들이야 알록달록하면 싱글벙글 놀기 바쁘다 새 장난감도 헌 장난감도 넘쳐나는 세상 참 풍요롭지 아니한가....
요즘처럼 장사하기 어려운 세상에갈비장사하면서 맛없게 갈비를 내는 가게는 없다만,갈비집에도 맛과 서비스에서 미묘한 차이들이 있다. 너무 달달하지 않으면서도 야들야들한 소갈비와 양념갈비 [상도갈비] 뭐 아는사람은 알겠지만, 마이 유명한만큼 서비스도 괜찮다.다만 언덕에 있어서 사람이 몰릴때면 주차하기가 불편한데 주차요원들이 알아서 해주니 크게 신경쓰이는 편은 아님. 우리는 양념을 좋아하니까 [여기요~ 양념갈비 3인분 주세요~ 밥은 3공기 주시구요~ ] 그렇게 후룹.오랜만에 포식했다. 딸래미가 기억력은 또 증조할아버지를 닮아서귀신같이 맛집들을 기억해 내는데,이건 뭐 딸아이맛집이 분명한지라 더더욱 열심히 돈을 벌어야 쓰겄다는 결론 되시겠다.. 상도갈비 장점 1. 야들야들 고기2. 천장에 연기통이 없으나 고기굽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