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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수선한 일기장
여행지 호텔이나 놀이공원에서 식사를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메뉴보다는 음식을 먹는 타이밍이라고 할 수 있는데호텔 조식 뷔페는 더더욱 시간을 잘 잡아야 된다. 개봉박두하는 시간에 들어가야 여유롭게 아침을 시작할 수 있다. 이건 마치 William McRaven씨가 아침일찍 일어나서 이불정리부터 시작하라는 말과 비슷. 일찍 준비해서 남들보다 여유로운 식사를 하면할수록 여유로운 여행의 하루가 만들어진다. 하여간 개장하자마자 제주 신라호텔 더 파크뷰 조식 뷔페에는 어떤 음식들이 나오는지 살펴봤다. 호텔 뷔페를 많이 가본 것은 아니지만,뭐 다른 뷔페와 크게 다른점은 없다. 다만 음식 섹션간에 넑직넑직하게 떨어져 있어서 대기줄로 북적이는 점을 많이 줄이려한 것 같고 식사 테이블간 간격이 넓어서 아주 마음에 들었다..
오래 살다보니 수영선수도 아니면서 이렇게 하루종일 수영을 해볼 날이 생겼다. [제주 신라호텔 온수풀] 에서 벌어진 하루 아마도 겨울철에 온수가 제공되는 호텔수영장에서 보낸 건 2018년도가 최초이지 싶은데,일본의 야외온천에서 느꼈던 그 느낌을 그대로 느끼고 온 휴가가 되었다. 얼굴을 비롯한 상체는 시원하고하체는 뜨뜻한 그런 느낌..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제주 신라호텔이 위치한 서귀포 인근에 눈이 많이 내렸는데,우리가 수영장에서 놀던 그때도 하염없이 눈이 내리고 맑아지기를 반복하던 변덕스러운 날이었다. 심지어 수영하다 얇은 색연필 수준의 우박들도 맞았다니까.... 아래 그림의 작은 건물이 카페같은 곳인데,안에서 식사나 간식거리 주문이 가능. 실내 수영장은 물론이고 실외수영장까지 모두 온수풀로 이루어져 있고,..
몇년간 여름휴가라고는 기억에 남는 휴가가 없어서올해는 기어코 기억에 남는 여름휴가를 한번 징하게 만들어보자는 생각에일단은 국내여행을 갈것이냐, 해외를 갈것이냐! 해외라면 비행기 오래타는 거 싫으니까 가까운 일본?!일본 가본지도 한 10년전인거 같으니 이번에 새롭게 한번 가보는 것오 괜찮겠다 싶다. 일본여행의 장점이라함은크게 여름시즌이라고 북적이지 않고사람들이 친절해서 좋고아무래도 외국이니 이국적인 느낌이 들어서 놀러 온거 같고. 나야 집에서 샤워하면서 책이나 보는게 쵝오다만, 딸아이 즐거운 추억 만들어 준다는 핑계하나 만들어서 일본 여행으로 고고?!! 보통 일본여행이랑 비교되는 것이 제주여행인데, 작년에 제주에 갔다온 경험을 토대로 이야기를 하자면일단 렌트카가 너무 잘되어 있어서 편하고 네비도 잘되어 있..
10명이 넘는 대가족을 태운 차가 [소낭밭가든] 이라는 곳에 멈춰섰다. 며칠간을 우리 가족과 함께한 기사가 소개해준 괜찮은 식당. 소위 말하는 소개비를 받아서 이곳으로 우리를 데리고 온 것인지아니면 진심으로 맛있는 곳을 알고 있어서 온 것인지 알길은 없으나, 직원분들 친절하고,맛도 좋고. 그래서 좋았던 경험들을 여기에 털어 놓는다. 10여년전이야 제주도 외에서 흑돼지를 먹어본다는 것이 쉽지 않았는데,요새는 뭐 마트에만 가도 떡하니 있으니... 좋은 세상인가.. 하여간 오늘 저녁은 집에서 [흑돼지 구이] 다!!!!!!!!!
벌써 7년이나 되었어?구글포토스를 이용하다보니 예전 사진을 더 자주보게 되는 듯.오늘은 7년전 제주 한림에서 먹었던 흑돼지 사진이 떠억! 후릅. 요새야 집앞 마트에가도 제주 흑돼지가 널부러져 있는 좋은 세상이다만,7년 전만에도 마트에서 흑돼지 찾는 것이 여간 어려웠다. 아무렴 흑돼지가 흙돼지인지 흑돼지인지도 모를 시절. 어찌어찌 운전하다가 들른 흑돼지촌. 그때 당시만해도 이건 돼지고기의 신세계.서울 촌놈이 제주도 놀러가서 보는 것 먹는 것마다 입 헤~벌리고 할때니까참 맛있게도 먹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그래도 남는건 사진이라고 흑돼지의 향긋하고도 침 꼴깍 넘어가는 향기는 남아 있지 않지만 그때의 느낌은 어렴풋이 기억이 나니 참 좋다 몇년 동안여러번 제주여행을 하고나서 뒤돌아보니맛없게 먹은 음식집이 ..
제주 서귀포 매일올레시장 꼬다만 잣 꽈배기맛을 알려줄 수도 없는 먹거리를 블로그에 올려서 뭐하겠냐만,추천도 할겸 추억도 쓰다듬어 줄겸. 겸사겸사. 제주 서귀포에 위치한 매일올레시장에 갔던 날. 와우. 일요일 저녁이었는데 엄청 북적인다.여행왔는데 이런 분위기 너무 좋음. 소라와 횟감을 사러 왔는데, 어찌 다른 곳에 눈이 간다.이 곳도 텔레비전에서 나온 맛집이 많이 있는가 본데, 늘 그렇듯 텔레비전 없는 우리집 나는 관심이 없는 사항이다. 그래도 맛있게 잘한다는 횟집을 찾아서 인파를 헤치며 전진! 아~~중간에 마주친 치킨바베큐.이건뭐 맥주 한드럼은 그냥 없앨 향기다. 이 와중에 다이어트 중이니 패스. * 참고로 치킨 엄청 좋아함.이 글 쓰는와중에 배가고파서 한마리 배달시킨건 안비밀. 이야기가 삼천포로 빠지고..
제주 마라도를 꼭 가야되는 이유 우리나라 최남단의 섬. "마라도" 최남단의 의미만으로도 한번쯤은 가볼만 한 관광지가 아닌가 생각이 된다. 어언 10년간 텔레비젼이 없이 지내다보니 혹자들이 말하는 방송탄 음식점들을 보러가는 재미가 있다는 말을 이해할 수는 없었지만, 그건 뭐 방송 보신 분들에게는 진정으로 즐거움이 될 수도 있음을 알게 된 계기였음. 하여간 오랜만에 배를 타고 마라도로 출발! 도착하자마자 보이는 수많은 짜장면집들. 여기 무슨 전국 짜장면집 다모임?! 본디 섬투어는 하늘과 맞닿은 푸르름과 끝없이 펼쳐진 바다, 좌산우해이거늘 여긴 좌짜장우해네. ㅋㅋㅋ 가족들 추천으로 '철가방을 든 해녀' 라는 집에 도착. 장모와 사위가 나오는 무슨 방송프로에 나와서 유명해진 집이라고 함. 방송프로그램 이름은 '..
여행에도 다 때가 있는 법 : 제주 테디베어뮤지엄아이가 부쩍부쩍 자라면서 공부에도 다 때가 있는 것처럼여행에도 다 나이에 맞는 때가 있는 법인가 싶다. 작년까지만해도 테디베어뮤지엄에는 특히 관심을 보이지 않던 아이가올해에는 아주, 그것도 너무너무 좋아했다는.......... 뭐 작년이나 올해나 인형하나 업어 온거는 똑같지만서도 인형에 대한 사랑과 뮤지엄을 즐기는 정도의 차이가 1년새.... 작년에 찍은 이 사진은 어서 사진찍자고 어르고 달래서 테디베어뮤지엄 입구의 곰녀석과 한컷 남긴 건데, 올해는 표정부터가 남다르다.마치 아빠보다 곰돌이를 더 사랑하는 듯한 저 표정과 행동. 질투심이 나지만 뭐.......... 한번만 봐줄께. 아이의 취향을 딱 맞춰서 여행을 하는 것은 불가능하기에여기저기 다녀보고 하루,..
수많은 제주 가볼만한 곳 중에 가장 추천하고 싶은 곳 : 제주 곶자왈 환상숲 우연히 이 블로그에 들리신 소중한 방문객들께 추천이라는 단어를 쓰기에 아주 조심스럽기는한데, 개인적으로 너무 좋았던 곳(7살 딸아이에게도)이라 한번 글 몇자와 사진을 공유코자 함. * 보태기 : 더위를 많이 타는 나이 조금 드신 청소년들은 아주 힘들어 하고 재미없어 했다는 후문 곶자왈이라는 단어를 처음 듣는터라 정시에만 시작되는 숲가이드의 첫마디를 이해하지 못했었다. 곶자왈... 뭐지? (네이버 검색보다 가서 직접 한번 들어보시는 것을 추천한다) 하여간 곶자왈인 환상숲은 코스가 아주 짧고 말 그대로 작은 '숲' 이라 무리없이 투어할 수 있다. 꽃과 걷는 것을 좋아하는 딸아이에게는 아주 즐거운 투어였음. 덕분에 나도 너무 즐거웠고..
제주 고기국수 맛집을 찾아서. 돔베고기도 한점. 유명한 맛집을 찾아서 늘 하는 얘기지만 요즘 세상에 맛집 아닌 집이 어디 있으리요.같이 동행했던 아저씨도 하시는 말씀이 'TV에 나온 맛집은 사람이 많아져서 예전만 못하다는 것' 더구나 줄서서 먹는 걸 끔찍히 싫어하는 필자에게는 더더욱. 올래국수가 유명하대서 가족들 의견을 반영해 갔다가 대기하는 사람 많은 것을 보고 기겁하고나서 국수거리에 가서 맛만 보는 걸로 결정. 그래서 들른 곳이 국수거리에 있는 '삼대 국수회관'이라는 국수집이었음. 고기국수 vs. 비빔국수 ? 메뉴판을 보자마자 사람들이 고민하게 되는 것.마치 짜장면과 짬뽕 중 무엇을 고를 것인가.보아하니 진한 돼지육수에 국수를 말아 놓은 것이 고기국수라 하니 나는 "비빔국수" 를 택했다. 고기국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