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일본 (14)
어수선한 일기장
내 인연은 아니었던 규카츠(牛カツ) 지인과 점심 먹을 일이 있어서 규카츠란 음식점에 들렀는데,음 역시 나는 돈까스 마니아 임을 다시한번 재확인하게 된 계기가 되었음 2018/11/01 - [일상/후릅] - 주양돈까스2018/10/30 - [일상/즐거운 하루] - 돈까스 규카츠의 일본어를 보면 알겠지만, 소고기로 만든 요리. 일반적으로 규카츠는 돈가츠와 달리 돈가츠 소스를 찍어 먹지 않고(당연한 소리인가?!! ㅋ)와사비나 소금을 살짝 찍어 먹는데이것부터 나랑 안 맞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앙증맞은 조리도구가 나오는 걸 보니고기가 레어로 나오나보다 싶었는데,진짜 튀김옷을 입은 소고기가 레어로 나옴. 내가 구워먹는 거임. 뭐 우리 딸아이야돼지고기, 소고기, 소스고 뭐고배가 고프니까 고기에 밥한공기 뚜~~욱 따~~..
겨울 가고싶은 여행지 1순위 일본 오타루 운하의 야경 비행기 값이랑 숙박비가 많이 나와서 그렇지, 겨울철 가고 싶은 여행지 1순위를 꼽는다면두말않고 일본 삿포로 & 오타루를 찜! 쌓인 눈을 치운다고 인도와 차도 사이에 쌓아 놓은 눈의 높이를 보면까무라 칠정도로 눈이 많이 오고 추운 여행지이지만서도그만큼 기억에 진~하게 남을 명소들이 많이 위치해 있다. 삿포로는 그대로 큰 도시라 하루정도 돌아보면 크게 감흥이 없기 때문에, 여행객들이 오타루와 같이 유니크한 여행지를 찾아 가는데삿포로 시내에서 JR쾌속열차로 30분 정도면 도착이 가능한 거리니 여행지로 손색이 없다. 특히나 해안선을 달리면서 바라보는 바닷풍경은 덤. 일본어가 안되니일단 가게 창문을 두리번 두리번 거리면서최전 초밥을 파는 가게를 찾아내어 노을이..
오키나와 츄라우미 수족관에서 일찍 나와서 찾아간 곳은Yelp 앱을 활용한 인근 맛집.사실 여행가서 웬만한 음식들은 다 맛있으니까 맛집이라 말하기도 민망하지만,한국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던 메뉴들이라 나름 좋았던 식당을 소개할까 한다. 2018/10/22 - [해외/일본] - 푸른 바다가 더 멋졌던 일본 오키나와 츄라우미 수족관 [카페 차하야부란/ Cafe Cahaya Bulan] 사실 너무 일찍 도착한 관계로 오픈하는 시간까지 1시간 정도는 기달렸는데,아래 내용을 참고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수요일에는 쉬고, 가게는 11:30에 시작해서 해질때까지 :) 1등으로 들어갔더니, 차하야부란 매장 전체를 빌린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허허] 자! 그럼 일단 메뉴판을 보고 음식을 주문해 볼까. 어서 주문하고 ..
첫날을 나하시내에서 조용히(?) 머무른 후둘째날은 아침부터 서둘러서 오키나와 북부에 있는 츄라우미 수족관으로 향했다. 사람 붐비는 것도 그다지 좋아하지 않고,밥 먹는다고 줄 길게 서서 기다리는 것도 좋아하지 않는 아빠의 성격 탓에딸아이가 아침부터 졸린 눈을 비비고 고생을 좀 했더랬다. 그렇게 도착한 츄라우미 수족관. 아이쿠야.정말 와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큼직큼직하게 지어진 수족관의 건물과 한눈에 다 담을 수 없을정도로 펼쳐진 바다의 모습이 정말 장관이다. 츄라우미 수족관 앞에서 기념사진!거대한 고래상어가 멋지기는 한데, 뜨거운 햇살 덕분에 딸아이는 자꾸 그늘 안으로 들어가잔다. 알겠어~ 알겠다구. 들어가자 어서! 아빠는 이렇게 탁 트인 바다를 정말 오랜만에 봐서 그런지 눈을 뗄 수가 없더라.근..
구글지도를 살펴보니, 오호라 온통 바다로 둘러쌓여 있는거 아니겠어.그래서 상세리뷰고 뭐고 별점보고 바로 예약을 했지. [더 부세나 테라스(The Busena Terrace Beach Resort)] 오키나와 도심의 작은 숙소를 떠나푸른하늘과 바다와의 경계도 찾기 어려운 멋드러진 해변도로를 달리면서 더 부세나 테라스에 도착. 어흡.마치 제주 신라호텔의 뻥튀기 버전에 온 느낌적인 느낌.다행이 습하지 않은 공기와 따스한 햇살이한여름의 제주보다, 그리고 다소 습한 발리보다 나은 하루. 여지없이 직원분들 참 친절함(여러가지 좋은 경험들은 다른 글로 한번 썰을 풀어보갔음) 골라도 어떻게 성수기를 여름휴가 일정으로 잡아가지고서리비행기 값보다 어찌 숙소값이 더 비싼 상황. 그래도 대금결제 버튼을 떨면서 누르게 되는 힘..
아싸라비아콜롬비아 닭다리잡고삐약삐약.절뚝거리는 다리를 끌고 드디어 도착! 2018/10/05 - [해외/일본] - 100엔샵 찾아 삼만리 오키나와 아메리칸 빌리지 모르겠다 내가 여기를 왜 찾고 싶어했는지.하도 100엔샵 100엔샵 해서 한번 가보고 싶었던 걸까. 하여간 도착. 그 옛날 도쿄갔을때라쿠라쿠인지 료쿠료쿠인지 모르겠어 하여간 그 요상망칙 기발한 아이디어 제품 파는 상점에 갔던 그 추억을 떠올렸는데, 아이쿠야 이건뭐 그냥 다이소?!! 유시~~~~임히 신기방기 신통방통한 물건을 사려고 둘러봤는데,아니 뭐 죄 일본말로 써 있어서 뭐가 뭔지 뭐에 쓰는 물건인지 알수가 있어야지. 그래서 뻘쭘하게 이리보고 저리보다가 주섬주섬 서너개 장바구니에 집어 넣고 계산. 돌아오는 길에 메인 사거리 스타벅스에 들러서 ..
아무래도 어린 딸이와 함께 하는 여행이다보니, 쉬지 않고 걷는 쇼핑거리를 여행한다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 그래서 낮시간 동안 실컷 같이 놀아주고 밤에 이렇게 나와서 아메리칸 빌리지 수박 겉핥기 구경시이~작. 관람차라고 하던가.아메리칸 빌리지의 명물이 되겠는데알록달록 변하는 색깔이 검은 밤하늘과 무척이나 어울린다. 관람차가 잘 보이는 사거리 횡단보도는 늘 사진찍는 인파로 북적북적. 아메리칸 디폿.그런데 100엔샵은 어디있는 걸까?! 촉촉히 젖은 땅을 밟으며 풍경 보고 사진찍고 그런 것이 좋아서 따로 특별히 굉장히 구글맵을 사용하지 않았더니 확실히 여행하는 맛은 있어 좋은데 아무런 정보없이 찾기가 쉽지 않구나. 사실 야경이니까 예전같으면DSLR을 벌브모드로 셋팅하고 삼각대에 척~ 올려서 여러번 차작차작 ..
여기도 더 부세나 테라스 비치 리조트 직원분들이 추천해준 두 곳의 음식점 중 한 .곳 [Maruoki Shoten] 아마 호텔에 프로모션 들어간 음식점이거나, 아니면 진짜로 소개해준 직원분이 맛있는 음식경험을 한 경우거나. 일단 샤부샤부는 두어점 집어먹고 진국이 우러나기 시작하면 평균이상은 하기때문에 걱정없이 일단 매장에 방문을 하게 되었다. 오키나와를 여행하면서 참 많은 고깃집을 보게 되어는데다들 프로모션하고 있는 그림들을 보면 기름기가 많은, 그러니까 마블링이 아주 상당한 고기들을 보여준다는 거. 다행히 메뉴는 영어가 섞여 있었는데, 고기맛만 알지 딱히 부위별 구별이 불가능한 막입인 관계로 [샤부샤부 세트 3인분이요!] 그리고 혹시 모르니 [스테이크도!] 일단 아주 귀여운 부르스타(?)가 준비되어 나..
일본 모스버거가 어떤 인테리어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내가 들렀던 오키나와 모스버거는 미국에서 늘 보던 소박한 동네 데니스버거 느낌이랄까.. :) 하여간 밤에 숙소(White terrace tsuboya)해서 배가 고파길건너 모스버거에 들르게 되었다. 오우 너무 많은 메뉴. 이 야밤에 무엇을 시키지.그냥 간단하게 후렌치 후라이와 치킨너겟. 아기자기한 인테리어가 일본스럽다. 아마도 동네 주민으로 생각되는 분들이모스버거에서 오손도손 식사중. 나는 간단히 너겟이랑 양파링 튀김, 후렌치 후라이를 사서 숙소에 왔는데, 아니 이렇게 귀여운 캐첩통을 여섯개나 넣어주었다. ㅎㅎ 직원들 서비스도 그렇고 맛고 괜찮은거 같아서,아침식사가 있는지 물어보고다음날 아침식사를 위해 다시 모스버거를 방문. 신선해 보..
일본 오키나와 아메리칸 빌리지 아침식사 이야기. 저녁에 나홀로 아메리칸 빌리지를 한바꾸 돌고나서 아주 푸욱 잤더니만해가 뜨기도 전에 기상. 구글맵와 트립어드바이져를 이용해서 느긋하게 아침식사를 할만한 곳을 찾다가 발견한 [Onigiri Breakfast] 하와이에서 매일먹던 그거. 스팸무수비 뭐 그런거랑 살짝 헷갈렸는데 결과적으로 아주 맛있게 잘먹었음 일찍부터 문을 연 가게밖에는 요로콤시 여러가지 메뉴를 그림으로 표현해 놓았음.나는 기본이랑 스팸들어간거랑 새우 들어간거랑 달걀들어간거랑 등등다 먹고 싶었으나. 일단 발음과 눈에 익숙한 재료인 돈가츠 하나 시키고, 뎀뿌라 시키고쉬림프 하나 시키고. 다 먹고 점심때 또 먹어도 될만큼 식사거리가 되는 것을 느낀 관계로 다 먹고 나서 기본 오니기리하나 더 추가요!..
일본 오키나와 나고시에서 여유만만 휴가를 보내고 있는중,배가 고파서 구글맵으로 검색 시작! 했다가 마땅히 맛집을 못찾던 와중에Tripadvisor에서 평가가 꽤 괜찮은 타코라이스 집을 발견해서 바로 출동! 근데 뭐라고? 타코라이스? 뭐지...타코튜스데이는 시도때도 없이 들어봤더도 타고라이스는 처음. [Okinawa Taco Rice Shikimonai] 도착해서 문앞에 따악 주차를 하고 나서 타코라이스 정문인 2층에 올라가서야 건너편에 가게 전용주차장이 있음을 발견하고 다시 주차.우리나라와 차선을 바꿔서 주행을 하다보니 시야도 꽤나 좁아진듯. 중요한 매장운영시간 정보.11:00 ~ 15:00, 18:00 ~ 20:00그리고 수요일날은 쉼. 대기시트에 이름을 표시하고 대기시작.하늘 참 맑다. 사진에서 보이..
잊고 있었는데,맥북 알림으로 오키나와섬이 뜬다. 그래, 올 여름휴가는 오키나와로 가기로 했지.딸아이가 초등학교 들어가서가는 처음 해외여행. 나는 어렸을때 아버지랑 세검정가서 물놀이 하던게 전부였는데,이제 세상좋아져서 어린 나이게 해외여행들을 가볼 기회들이 많은 세상이 되었다. 오키나와 섬이야,워낙 관광지고 휴양 목적의 코스로만 잡아놓아서 얼마나 많은 것들을 보고 즐길 수 있을지 모르겠다만,그래도 비행기를 타고 어디론가 우르릉~ 가고 있다는 사실이 딸아이를 즐겁게 하기를 바래본다. 아싸. 3주 남음.
몇년간 여름휴가라고는 기억에 남는 휴가가 없어서올해는 기어코 기억에 남는 여름휴가를 한번 징하게 만들어보자는 생각에일단은 국내여행을 갈것이냐, 해외를 갈것이냐! 해외라면 비행기 오래타는 거 싫으니까 가까운 일본?!일본 가본지도 한 10년전인거 같으니 이번에 새롭게 한번 가보는 것오 괜찮겠다 싶다. 일본여행의 장점이라함은크게 여름시즌이라고 북적이지 않고사람들이 친절해서 좋고아무래도 외국이니 이국적인 느낌이 들어서 놀러 온거 같고. 나야 집에서 샤워하면서 책이나 보는게 쵝오다만, 딸아이 즐거운 추억 만들어 준다는 핑계하나 만들어서 일본 여행으로 고고?!! 보통 일본여행이랑 비교되는 것이 제주여행인데, 작년에 제주에 갔다온 경험을 토대로 이야기를 하자면일단 렌트카가 너무 잘되어 있어서 편하고 네비도 잘되어 있..
요새 청춘들을 자극하는 여행기 문구중에 하나가, [대기업을 때려치고..]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참선이 필요한 양반들이 쓰는 문구가 아닌가 싶음. 대략 이렇게 자극적으로 시작은 글들은 중반부에 가면서부터는 여행을 다녀와서 느낀 감정, 그리고 앞으로 살아갈 날들에 대한 이야기보다는 죽을뻔 했다느니, 돈없이 수일을 버텼다느니, 망설이지말고 떠나라느니... 점점 더 미궁속으로.... 내가 아는 영국커플 친구 둘은 여행을 하면서 차곡차곡 계획을 세워서 자금을 마련하고 안전하지만 즐거운 여행, 그리고 또 자금을 마련.. 이런식으로 오랜기간 여행을 하면서 꿈을 이루는 커플이 있는데, 그들의 행복한 이야기를 종종 듣다가 난데없는 무작정 떠나라 니 삶은 니가 만드는거니 사표를 던지고 싶을때는 던저라 뭐 이런 어이없는 문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