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미서부 (14)
어수선한 일기장
미서부 캘리포니아 자동차 여행에서 만난 100년 빵집캘리포니아 요세미티 공원과 데스밸리 공원 골짜기 사이에 비숍이라는 작은 마을이 있는데,여기 장사를 시작한지 100년이 넘은 빵집이 있어서한번가고 또가고 또가고 뭐 그랬다는 이야기. [에릭샤츠 베이커리 eric schats bakery] 요세미티 공원을 구경하고 공원의 동쪽에서 내려오면 보이는 작은 마을 비숍.인근의 국립공원 방문 시 이곳 마을에서 잠시 하루를 머무르며 휴식을 취하는 것을 추천한다. 이 마을에 도착하면작은 미술가게라던지 소소하게 볼 것이 좀 있는데,그 중에서도 추천을 하라면 이 곳 베이커리를 한번 들러보는 것. 리뷰가 2013개에 평점이 4.7이나 나온 것은 그만큼 평균치로 아주 가볼만 했다는 것?!빵이 먹을만 했다는 것!? 아니겠나 싶다..
스타벅스가 벌써부터 크리스마스를 준비해 물건들을 내놓는것을 보니,미국 LA 쇼핑몰인 더그로브몰(The Grove)에 갔던 기억이 떠올라서 끄적끄적. 아무래도 마음의 여유가 있던 때인지라, 살던곳에서 엘에이까지 꽤나 차를 몰고 가야함에도 불구하고크리스마스 기분도 낼겸 차를 몰아 LA 를 갔었던 기억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 우리나라 연말의 옛 명동처럼사람들로 북적이는데, 이날이 크리스마스 였던가, 아니면 크리스마스 다음날이었던 것으로 기억된다.아무래도 쇼핑을 위한 특화거리였기 때문에 크리스마스 장식들도 아주 멋드러지게 꾸며 놓았다. 지갑에 도톰하게 돈이라도 좀 있었으면아내와 멋진 레스토랑도 가고 쇼핑하라고 카드도 건네 주었겠지만,가난하니 햄버거 가게에서 버거를 먹고길거기를 걸으며 쇼핑하나 없이 크리스마스 분..
정말 오랜만에 타이음식이 먹고 싶어서샌프란시스코에서 미국음식이 아닌 타이음식점을 찾기 바뻤음. [Osha Thai Restaurant] 메뉴를 펼쳐보기도 전에팟타이를 시키고 스텔라 맥주도 한잔. 드디어 내가 주문한 팟타이가 나와서 바로 꽃을 집어 던지고 "후릅!" 맛은 한국 생어거스틴과 별반 다를바 없이 너무나무너무나무 맛이 있음. 맨날 하는 얘기지만 배고프면 다 맛이 있음.ㅎㅎ 2017/10/31 - [일상/후릅] - 일산 벨라시타 생어거스틴 약간 식어도 약간 뜨거워도너무 맵지도 않고너무 달지도 않고 타이음식은 아주 보편적으로 사람들이 좋아할 맛이 아닌가 싶다. 너무 내 감정 위주로 적는건가...ㅋㅋ
아무래도 오랜만에 들른 미국땅이었기 때문에순전히 Wifi 를 이용한 Yelp.com에 의존해서 밥 먹기. 그래서 맛집(?)을 키워드로 찾은 유니콘 스퀘어, 아니 사실 모스콘센터에서 가까운 가벼운 식당 소개 [ The Grove Yerba Buena ] 뭐 결론부터 말하면음식 맛도 괜찮고직원들 친절하고카페 분위기 아주 괜찮고 정도. :) 맛이야 뭐 이제 글로벌한 세상이라강남역이나 이태원만 가도 Yelp.com에서 선정한 미국 별 네다섯개 가게 음식과 맞먹을만한 음식 찾는건 식은죽 먹기니맛이 대단하다 뭐 이런표현은 못 쓰겠다. 아침 겸 점심을 잡수러 갔더니만,판떼기 주더니 기다릴때 미리 보면 캄사하시겠다는 말을 전한다. 앞에 주문대기하는 사람이 4명 밖에 없었는데도,뭐 일단 고르고 있으라니 잔말말고 골라주시..
유니온 스퀘어를 걷다가 또 배가 꼬르르.그래서 Yelp App을 열고 검색 시작. 별점 4개면 뭐 평균치는 이상인거라망설이지말고 기다리기 전에 고고! [Hops & Hominy] 정말 오랜만에 느껴보는 이국적인 분위기.점원들도 참으로 친절하고 해서 왠지 성공스러운 저녁을 먹을 것같은 느낌적인 느낌. 생전 처음먹어보는 맥주의 맛 약간의 화이트와인 맛이 나긴 했는데,내가 좋아하는 시원한 에일의 맛은 아니지만서도 그래도 특이하니 괜찮음 며칠째 고기류만 먹다보니, 이제는 내 몸뚱이도 김치찌개의 영적 부름을 받는 지경에 이르러결국은 Hops & Hominy에서는 샐러드와 맥주로 가볍게 저녁을 마무리 하기로 했다. 사람들로 북적이는 저녁시간이었으나, 또 다행히도 전혀 기다림없이 포근한 저녁식사를 하게되었고 너무나도..
횟수로 따지면아마 샌프란시스코에서 가장 많이 들렀던 음식점이 아닌가 싶다. [Super Duper Burgers] 아침으로 가볍게 먹을 것을 찾다가 발견한 음식점인데, 여기저기 검색을 해보니 샌프란시스코에만 있는 것 같더라. 뭐 하여간 아침은 늘 여기서 먹었는데, 맥도날드 맥모닝 세트와 비슷한 음식이 나옴. 마치 맥머핀을 생각나게 하는 비주얼.맛을 좀더 자세히 끄적여보자면,패티는 확실히 맥모닝보다 찰지고(?)계란도 두툼한 면이 없지않아 많음. 그리고 수제피클이라고 하던데, 짜지않고 심심하이 아주아주 맛있어서 빵보다 피클을 더 많이 먹었음. 미국의 맥모닝 세트나, 그리고 감자칩등이 뜨겁게 나와서 그나마 먹을만하지,우연히 차갑게 식은채로 집에 가져가서 먹어보면 거의 못 먹을정도로 짠데... 2017/12/1..
San Francisco Union Square DIVA Hotel우연히 자게된 호텔인데, 너무 괜찮더라. 샌프란시스코 유니온 스퀘어에서 어이쿠 살짝 넘어지면 있는 곳.그리고 깔끔하고 호텔 옆에 음식점들도 많고결정적으로 호텔 바로 옆에 잭인더박스라고 우리나라의 롯데리아 같은 햄버거 가게도 있음. 나야 개인일로 잠시 들렀다만, 신혼여행이나 잠깐 미서부 여행차 샌프란시스코에 들른다면 유니온 스퀘어 인근의 호텔에 머무르는 것도 크게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고 본다. 직원들도 친절하고지저분한 거리에 비해서 모던한 인테리어도 좋고. 들어서자 마자 [방 참 깨끗하다] 우리나라 호텔처럼 변기수세미로 컵을 닦는지는 모르겠으나, 나는 호텔에서 컵을 써본 일이 없는 사람이고일단 먼지 폴폴 카펫이나 눈에 뵈는 사물들은 아주 깨..
늦은 저녁 BART인지 PART인지 하여간한번도 타본적이 없는 지하철을 타고 유니온 스퀘어의 애플매장에 갔었더랬다. 지하철 표를 끊는 것도 어리버리해서젊은이(?)에게 물어서 겨우 끊어서 말이지. 아...처음가본 정말 샌프란시스코 애플 유니온스퀘어는 너무나무너무나무 사랑스럽다.특히나 나처럼 대책없이 애플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폭 빠질 수 밖에 없는 탁 트인 통유리와 인테리어.. 점원에게 물어보니,우리나라 가로수 길에 들어선 한국최초 매장이여기 유니온 스퀘어 매장 디자인을 본 땄다는 게다. 애플스토어에 처음으로 적용된 새로운 디자인이라면서... 뭐 나무벽에 제품들 걸려있는 인테리어는 나도 처음 본 것 같다. 애플매장에 들르면 뭔가 하나쯤사고 룰루랄라 들고오는 만행을 저질렀는데,다행히 이날은 시컷 눈으로만 구..
미국으로 출장갈 일이 생겨서 오랜만에 미국 사진들을 살펴보니,미서부 자동차 여행에서 가장 별로(?) 였던 곳이 바로 [샌프란시스코] 크게 계획이 없이 간 것도 문제였지만,큰 감흥도 없어서며칠 묵다가 그냥 다음 여행지로 고고. 그래도 생각나는 곳은 몇군데 꼽자면,금문교하고 이 곳, [롬바드 거리(Lombard Street)] 구불구불한 언덕길이 낯설지만,푸릇푸릇 풀들과알록달록 꽃들이 만발해서 인근에 주차를 하고 천천히 걷기 좋았건 곳. 하늘도 파랗고 날씨도 온화해서 봄을 만끽. 아침일찍 도착해서인지관광객도 많이 없고차들도 많이 없어서너무나도 좋았더랬지. 그래서 특별히 롬바드거리는첫날 구경하고, 둘째날도 다시 가서 구경했다는! :) 아직도 생각나는건, 이렇게 아름다운 거리 바로 옆에 위치한 집들은 얼마나 좋..
미국 중부라고 해야되나서부라고해야되나하여간 뉴멕시코주에 있는 [VLA (Very Large Array)] 콩글리시로 적당히 표현하자면 "겁나 큰 어레이" 되시겠다. 영화로도 많이 알려진 전파망원경. 갑작스레 고물딱지가 되어버린 미국사진을 꺼내는 이유는미국 출장을 준비하면서옛 추억이 스믈스믈 올라오길래, 잠자기 전에 사진도 보고,글도 쓰고,뭐 그러려고. 이 글도 출장예정 기간에 맞춰서 예약글로. ^^* 사실 이 드넓은 땅에 들어서면서표지판에서 멋드러지게 사진도 남겼지만서도. 하도 미국영화를 많이 봐온지라. "들.....어...가도....될까..." 심지어 들어가서 전파망원경 가까이 가다가 길도 잃음.. 하여간 점점 전파망원경들이 다가오고(?) 설레임을 안고 전진. 개미 한마리 없어 주시니.이거 정말 장관이..
요새는 워낙 테마파크가 잘 되어 있어서 구지 해외여행을 가서 테마파크에 들릴 필요가 있냐 싶다가도, 또 막상 가보면 색다르고 재미있고. 미서부 엘에이에 위치한 유니버셜스튜디오도 그렇다. 아무래도 일반 놀이공원과는 달리 영화산업과 관련된 테마파크이기 때문에 볼 것도 많고! 부쩍 커버린 딸아이랑 같이 가면 아마 하루로는 부족하겠지만, 아이 없을때야 그냥 동네 마실나간 것처럼 여유롭게. 보고 싶은 것은 보고. 줄이 길게 늘어선 곳은 패스하고. 코 흘리던 시절 미드 V에서 다이애나가 쥐를 잡아 먹는 장면이 눈에 선한데 지금 다시 찾아보면 그렇게 유치할수가... 하여간 이제 영화기술은 인간의 상상력이 닿는 어떤 것도 구현해낼 수 있는 엄청난 세상에 와있다. 프랑켄슈타인. 나야 프랑켄슈타인 세대가 아니라 그 유명함..
운석충돌구보다 더 인상에 남았던 저녁노을세상을 살다보면 혹떼러 갔다가 혹떼고 보물까지 얻는 날도 있는 법. 미서부 애리조나 운석충돌구(Meteor Crater)를 보고 집으로 돌아가는 날이 그런 날. [와와] 거리면서 Meteor Crater를 보고 집으로 가는데 이건 뭐 [와와와] 건물 하나 없는 평온한 황금빛 들판에 노을이 지기 시작한 것. 보통 뽀샵으로 이런 하늘을 만들기는 쉬워도 직접 눈으로 이런 풍경을 보는 것은 쉽지 않은 일. 그래서 더 [와와와] 거림. 지금 와서 아쉬운 건. 그때당시 영상에 조금만이라도 관심이 있었다면 그때의 숨결, 목소리, 느낌 을 모두 담아 두었을텐데 하는 아쉬움. 그래서 요즘엔 여행가면 영상을 더 많이 찍곤 함. 말못하는 어린 아이와 아내와 함께하는 여행에서 이렇게 장..
추억을 꺼내다 보니 한도 끝도 없는 것이 문제.2017/11/17 - [해외/미국] - 미중부 자동차여행 콜로라도 스프링스 세븐폴스 (Colorado Springs Seven Falls)이 글을 적다가 생각난 샌프란시스코. 구글포토스를 뒤적이다가 이윽코 샌프란시스코 발견. 어라. [몬트레이베이 아쿠아리움(Monterey Bay Aquarium)] 사진이 후두두. 그래서 이 수족관 사진 몇 장과 이야기를 한번 적어본다. 사실 서울, 제주의 한화아쿠아플래넷을 시작으로 있는 곳 없는 곳 다들렀더니 거기가 거기같고 여기가 여기같고 한것이 명백한 사실. 물고기는 너무 많이 봐서 거대하거나 너무 특이하지 않으면 기억도 가물가물. 몬테레이베이의 아쿠아리움에서는 그럼 뭐가 기억이 나느냐고? 음. 한가지 기억나는 건 테..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 시애틀의 볼거리 스페이스니들, 시애틀 공립도서관, 파이크플레이스, 워싱턴 대학교, 세이프코필드 등 볼거리 많은 시애틀.주차하기가 불편해서 많이도 걸어다녔던 도시 중에 하나. 미서부 자동차 여행 중 엘에이만큼이나 거대한 도시로 기억되는 시애틀. 영화제목처럼 내 기억에도 낮보다는 이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에 남는다.해가 저물고 아내와 아이와 걸었던 바닷가. 짜지 않던 바닷내음과 짙은 남색의 하늘 풍경. 그리고 어두운 도시를 은은하게 밝히던 노란빛의 가로등까지. 영화속 맥라이언의 사랑스러운 미소가 그대로이듯 언젠가 다시보게 될 변치 않는 시애틀을 희망하며 지난날의 추억이 담긴 사진을 올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