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는 워낙 테마파크가 잘 되어 있어서
구지 해외여행을 가서 테마파크에 들릴 필요가 있냐 싶다가도,
또 막상 가보면 색다르고 재미있고.
미서부 엘에이에 위치한 유니버셜스튜디오도 그렇다.
아무래도 일반 놀이공원과는 달리 영화산업과 관련된 테마파크이기 때문에 볼 것도 많고!
부쩍 커버린 딸아이랑 같이 가면
아마 하루로는 부족하겠지만,
아이 없을때야 그냥 동네 마실나간 것처럼 여유롭게.
보고 싶은 것은 보고. 줄이 길게 늘어선 곳은 패스하고.
코 흘리던 시절 미드 V에서
다이애나가 쥐를 잡아 먹는 장면이 눈에 선한데
지금 다시 찾아보면 그렇게 유치할수가...
하여간 이제 영화기술은
인간의 상상력이 닿는 어떤 것도 구현해낼 수 있는 엄청난 세상에 와있다.
프랑켄슈타인.
나야 프랑켄슈타인 세대가 아니라 그 유명함은 알 수 없으나
그 옛날의 프랑켄슈타인은 지금의 아이언맨 이정도 였겠지?! :)
워낙 큰 규모를 자랑하는 테마파크라 걷는데 여유롭기는 하지만,
인기 코너에서는 뭐 한국이나 여기나 기다리는 게 일이다.
영화에 나왔던 각종 차량들을 보는 재미도 쏠쏠.
특히나 백튜더퓨쳐의 차량이 나왔을때는 나도 모르게
[와우~]
영화 속
물이 마을을 덮치는 모습.
이게 무슨 영화였더라.
비행기 재난사고 영화에 나왔던 촬영장.
지금이야 CG로도 어느정도 커버는 하겠다만,
그래도 기본적인 세트는 이렇게 만들어야 하나보다.
엄청난 인원과 장비들의 노고가 그대로 느껴지는 장면.
영화 하나에 몇천억씩 쏟아 붓는 것이 상상이 가지 않았는데,
막상 유니버셜스튜디오에 있는 촬영세트장 투어를 하면서 약간의 감은 오게되었다
미국 만화에 대해서 관심이 많은 아내는
여기저기 캐릭터들의 출현에도 미소 한가득.
나는 이렇게 터지고 부수고 하는 장면에 지극 관심.
망했다고 알려진 영화 [워터월드] 를 대현해 놓은 곳.
실제 세트장이었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근데 난 워터월드를 3번 이상 본 기억. 재미있음.
유니버셜은 대여섯번 갔던 거 같은데, 매번 새로운 느낌.
특히나 보슬보슬 비가 올때면 입장 인원도 많지 않고 특별히 흠뻑 몸에 젖는 일도 없었어서 기억에 많이 남는다.
인근에 그리피스 천문대가 있기 때문에
유니버셜에서 충분하게 즐겼으면 인근에서 저녁을 먹고
그리피스 천문대에 올라가서 엘에이의 야경을 보는 것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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