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수선한 일기장

제주 신라호텔 온수풀 실외수영장의 낮부터 밤까지 본문

국내/제주도

제주 신라호텔 온수풀 실외수영장의 낮부터 밤까지

매일하늘

오래 살다보니 

수영선수도 아니면서 

이렇게 하루종일 수영을 해볼 날이 생겼다.


[제주 신라호텔 온수풀] 에서 벌어진 하루



아마도 겨울철에 

온수가 제공되는 호텔수영장에서 보낸 건 2018년도가 최초이지 싶은데,

일본의 야외온천에서 느꼈던 그 느낌을 그대로 느끼고 온 휴가가 되었다.


얼굴을 비롯한 상체는 시원하고

하체는 뜨뜻한 그런 느낌..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제주 신라호텔이 위치한 서귀포 인근에 눈이 많이 내렸는데,

우리가 수영장에서 놀던 그때도 

하염없이 눈이 내리고 맑아지기를 반복하던 변덕스러운 날이었다.


심지어 

수영하다 얇은 색연필 수준의 우박들도 맞았다니까....



아래 그림의 작은 건물이 카페같은 곳인데,

안에서 식사나 간식거리 주문이 가능.


실내 수영장은 물론이고 실외수영장까지 모두 온수풀로 이루어져 있고, 

실내수영장과 실외수영장(패밀리)은 이어져 있다.




수영장 주변에는 

대형스크린이 마련되어 있어서 눈이 심심하지 않아서 좋고,

추위를 많이 타는 아내에게는 

실외풀 주변 곳곳에 뜨끈뜨끈한 스파풀이 따로 있어서 또 좋았다.



저녁 무렵에 

방에서 실컷 그림 그리고 만화를 보는 딸아이를 살짝 꼬득여서

노릇노릇한 조명이 들어온 수영장을 눈에 담아주자,


주저하지 않고

저녁에도 수영장 가면 안되냐고.....ㅎㅎ

그래서 뭐 바로 수영장에 다시 투입이 되었음.



아내랑 단 둘이 왔다면 

성인풀도 한번 가봤을텐데 

아무래도 그건 당분간은 힘들 것 같고.


이렇게 패밀리풀에서.......


보통 호텔은 겨울철에 숙박비가 훅 떨어지기 마련인데, 

아무래도 온수풀이 있는 이 곳은

여전히 고가의 숙박비를 지불해야 숙박이 가능하기 때문에


자주 오기는 힘들것 같고

연례행사를 구지 만들어서 오거나

Hotels.com에서 모은 숙박 마일리지가 언젠가 채워지면 

마일리지 할인으로 한번 다시 올 수 있을 듯 :)

 


어찌 생각하면

북적이는 여름에 와서 수영을 즐기는 것도 좋겠다만

개인적으로 온수풀 실외 수영장을 처음 접하는 1인으로써 말하자면

조금은 한적한 느낌으로 겨울 수영을 즐기는 것이 더 낫다 싶다.


딸아이에게 물어보니 

첫날에는 오키나와가 더 좋다고 하더니만

집에 갈때쯤 되니 신라호텔이 더 좋다고 하니.... ㅎㅎㅎㅎㅎ


* 오키나와 관련글 : https://thunderrachel.tistory.com/search/오키나와


또 어디 놀러가면 그 곳이 제일 좋다고 하겠지?!! 



신라호텔 실외수영장에서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아이들이 좋아하는 만화영화가 오후 3시부터 나온다는 건데....




이건 좀 어떻게 시간대를 늘려주시면 안되려나. :)


그래도 "패밀리 풀" 이니까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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