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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즐거운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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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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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종일 그리고 찢고 붙이는 것이 일상인 딸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활동이 바로 "아이들의 창작갤러리"



아이들의 창작갤러리 홈페이지에 들어가보니 

내가 감사하고 반겨했던 이 곳의 철학이 글로 잘 표현되어 있다


- 상을 받기 위한 그림은 그리지 않습니다.

- 섬세한 계획을 바탕으로 이루어집니다.

- 창작은 여러가지 모습으로 나타납니다.

- 자유라는 이름으로 방임하지 않습니다.

- 긴 호흡으로 아이를 바라봅니다.

- 창조적인 예술가 교사와 함께 합니다.

난 그림은 잘 모르지만 교실의 풍경들이 난 참 좋다.

아이들이 교실에서 깔깔대고 그림을 그리는 모습들도 너무 좋고,

이거해라 저거해라 보채지 않는 친구같은 선생님들과의 소중한 시간.


나는 또 나 나름대로 이렇게 알록달록하고

정형화되기 전 아이들의 상상으로 그려낸 작품들 속에서 

조용히 책을 읽는 이 순간이 너무나 행복하다.


우리 딸아이도 언젠가는 모두가 그리는 지극히 평범한 그림들을 그려내겠지만,

그래도 그런 배움들이 살아가는데 어느 정도 도움이 되니 꼭 나쁘다고 할 수만은 없겠지.

딸아이는 오늘도 본인만의 세상을 그려냈다.


"지난 시간에 만든 가져간 의자에 너희들 몰래 아주 작은 씨앗을 숨겨놨어!" 로 시작한 수업이었습니다~ 그 씨앗에서 큰 나무가 자랄거야~~~라고 하자 우주까지 자라는 사과나무를 그려야지라고 해줬어요! 지구를 그려주고 아주 작은 집과 의자를 그려주고요. 


(중략) .... 나뭇잎 색을 조금 어둡게 칠하면서 "이젠 가을이 오고 있잖아요~"라고..... "

그렇게 행복한 순간이 또 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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