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몰랑.
오키나와 선셋비치 앞에 숙소를 잡고 나서
2018/09/14 - [해외/일본] - 오키나와 아메리칸 빌리지 선셋비치 인근 호텔 : 콘도미니엄 호텔 몬파
바닷가에서 조개를 줍느라 정신없는 딸아이가 갑자기
이온몰에 주차해놓은 차 안에서 물안경이랑 수영복을 가져다 달라는거.
그래서 걸어서 이온몰까지 갔다왔더니만
딸아이도 그렇고 아내도 그렇고 완전히 들떠가지고서리
엄청난 무지개가 나타났다가 사라졌고 너무너무너무 멋졌다는거다.
[ 음. 그래... ]
이미 지나간 무지개를 잡아다가 다시 나타나라고 고문을 할 수도 없고
그냥 나도 멋진거 한번 봤다.
노을....
이름이 선셋비치니만큼 흐리고 소나기가 온 날임에도 불구하고 노을이 일품이다.
노오랗게 변해버린 건물도 멋지고.
다만 수영을 할 정도로 깨끗한 에메랄드 빛 바닷물은 아니었다는거.
역시 초반부터 부세나 테라스 호텔에서 머물렀더니만
다른 호텔과 해변은 눈에 잘 안들어 온다.
어슬렁 어슬렁 걷다 보니
해변에서 그래피티를 즐기는 청춘들이 많이 보인다.
그대들의 열정이 부럽소.
다시 오키나와를 간다면
또다시 썬셋비치는 여행일정에 넣을 것이 분명하고.
다만, 스케줄을 잘 짜서 노을이 보이는 괜찮은 음식점을 예약해서 저녁을 먹은 후에
선선한 저녁바람 맞으며 아메리칸 빌리지를 둘러볼 것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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