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니까 오키나와 음식점중 딱 한곳을 제외하고는
구글맵이나 트립어드바이저로 검색해서 현지 써치를 했는데,
딱하나 지인 추천찬스를 쓴 집이 바로 요집 되시겠다.
[산스시 San Souci]
부세나 테라스에서부터 자기 시작한 딸아이를 깨우지 않고
산스시의 대기명단에 나를 올려놓고 가게 주변을 천천히 걷기 시작.
요즘 서울에서도 찾아찾아 찾아가서 먹는
숨어있는 동네 맛집 뭐 그런 분위기인데,
문앞에는 두어명 대기를 하고 있었고
가게에 들어가보니 테이블이 차 있다.
다시한번 일본어를 공부하자 공부하자 한번 느끼고.
산스시 가게로 들어가는 정문을 한번 담았는데,
쭈욱쭈욱 뻗어나간 초록잎과 분홍 꽃이
오키나와의 청명한 하늘과 참으로 잘 어울린다.
그렇게 시간이 몇분 흘러 우리 차례!
들어가서 자리에 앉아서 뭐를 먹어야되나 그림만 쭈욱 훑어보고 있는데,
한테이블 손님들께서 우르르 나간다. 표정들이 좋아뵈니 꽤나 맛있게 잡수신 듯.
어떤 맛을 고를까 고민고민.
제일 첫번째 나온 음식은 어딜가나 가게가 자랑하는 시그니쳐 메뉴일테니 하나 일단 시키고.
딸아이는 막 깨어났으니까 괜히 모험하지 말고 원래 좋아하는 우동하나.
나는 카레귀신이니까 카레우동하나.
지나고나서 곰곰히 사진을 보고 있으니
또 그때 한그릇 더 추가로 시켜먹을껄 하는 아쉬움이 남는...
그래 저거.
넙데데한 오뎅이 들어있는 저 우동 주세요.
창가에 앉고 싶었는데,
아무래도 3가족이 앉기에는 조금은 넓어서 말하기가 거시기 뭐기시 했던 예쁜 창가자리.
오호. 나왔다 나으 카레우동.
계란을 자르고 터뜨리고 주무르고 쥐어짜서 카레랑 썰은파랑 휘릭휘릭 저어준다.
그러면 이런 우주만 카레우동 완성.
이건 뭐.
집에서도 해먹을 수 있겠는데?!!!
산스시 감사합니다. 이렇게 좋은 레시피를 :)
기본빵으로 맛이 괜찮을 수 밖에 없는 안전한 우동.
일본에서 먹나
한국에서 먹나
집에서 인스턴트 봉지를 뜯어 먹나 맛있는 우동.
메뉴 첫번째에 있던거.
돼지고기 팍팍 돈부리.
아후 이건 뭐 앉아서 나혼자 7그릇 정도는 가능한 맛.
그래도 아내 먹을 것으로 시켰으니 뺏어먹지는 않으.
려 했으나 맛있어 보여서 숟가락으로 퍼억~ 떠서 후릅.
여기서도 일본사람들은 참 친절하다고 말하는 딸.
이건 디저트.
인데 나는 디저트를 먹는 타입이 아니니까 딸아이.
주려다가 안먹길래 내가 먹음
이제 카레+우동 레시피를 아니 또 먹으러 갈일은 없겠다만,
나중에라도 오키나와에서 돼지고기 돈부리가 먹고 싶어진다면 기꺼이 차를 몰고
산스시에 재방문 의사가 많다고 말할 수 있겠다.
오키나와 관련글 : http://thunderrachel.tistory.com/search/%EC%98%A4%ED%82%A4%EB%82%98%EC%99%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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