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부세나 테라스 이야기는 나중에 기회가 될때 쓰겠다만,
너무나도 좋은 서비스를 받은 내용중에 이 음식점도 그 하나가 되겠다.
간략하게 이야기하자면 호텔에서 맛집 추천해주고 예약해주고 잘 다녀왔냐 말해주고 등등
[오바노야(Obaanoya)]
호텔에서는 차로 5분도 안걸리는데 Nago citizen beach가 무료주차를 제공하니
해변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길을 바로 건너면 되겠다.
작은 골목으로 잠깐 걸르니 바로
오키나와 3일차 우리들의 저녁식사 장소인 오바노야.
부세나테라스 호텔에서 잘 예약을 해준 관계로
(구글지도 검색을 해보면 5시에 오픈을 한다는데 어떻게 그 전에 전화로
예약을 깔끔하게 완료해 주었다. 마음편히 호텔 수영장에서 즐기고 있으면
본인들이 알아서 예약을 해주겠다고.)
대기없이 바로 입장~
실제 내가 방문했던 일정이 성수기라서 예약이 없으면 식사하기가 힘든 모양.
그래서 아예 대기줄이 없었던 것일지도 모르겠다.
하여간 양평에 있던 시골집과 같은 분위기, 가정집 분위기의 식당 안으로 입장했더니,
이름모를 사인과 사진들이 다다닥.
딸아이는 고기 먹기 전에 타이밍 좋게 책 삼매경에 빠지셨음.
한국 숲보다 화력이 약한 일본 숯이 은은히 달궈지는 중.
특이하게 목에다가 시원한 얼음을 대고 있으라고 수건 덮힌 얼음을 주는데 아주 신선한 경험.
목에다가 두르라고 줬는데 딸아이는 이마에 딱!
장난스런 8살.
그간 일본 음식의 양을 경험한지라
오바노야 점원이 메뉴판을 주는데
왠지 가장 비싼 메뉴를 골라야할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그래서 TERU special set을 하나 주문.
네팔에서 온 아주 친절한 직원이 TERU special menu에만 들어가는 고기들을 설명해 주는데,
아 모르겠고 일단 어서 주소!~ Rice 먼저~
맵지 않은 약간 볶은김치 느낌의 김치가 나왔고(아이도 잘먹음)
소세지, 옥수수 등장.
새우도 등장.
첫번째로 소혓바닥, 즉 우설이 등장했는데
한점 먹어보고 죄 테이블로 옮김.
나나 아내나 우설은 좀...........................
관심있는 분들을 위한 QR 코드
드디어 고기가 나오기 시작.
한때 한우등급 판정에 대해서 갑논을박이 많았는데,
개인적으로 지방철철이 사실 맛있기는 하다.
하여간 지방철철 고기들이 나왔는데,
야들야들 고기를 아는 딸아이에게는 완전 엄지척을 받은 고기군.
익어라 익어.
마음같아서는 드럼통 짤라서 만든 숲불 구이에 한 5인분 고기 한꺼번에 올려서 치익~~
하고싶지만
일본에 왔으니 이렇게 또 일본식으로
한두점 올려서 두런두런 얘기나누다가 입으로 후룹~
그리고 또 한두점 치익치익~
허윽.
오늘의 메인 되시겠다.
얼핏 보기에는 이거 지방덩어리 아니야 할 정도로 마블링이 예술.
보통 고기가 녹는다는 표현을 많이 쓰는데, 이녀석이 바로 그 표현을 받을만한 자격이 있음.
아무래도 지방이 많으니 야들야들할 수 밖에 없음.
나는 뭐
우리 어머니, 아부지가 그랬던 것처럼 한점 맛만 보고 [와~~] 한번 쏴리질러 주고
죄다 딸래미 입으로 쏙......
이거는 창자라고 했던거 같은데
연기가 음청~~ 많이 나온다고 조심하라고 두번이나 얘기해 줬는데
뭐 얼마나 나겠어 싶어서
불판에 죄 올려서 구웠더니
오바노야 가게가 전부 연기로 푸~~~~~~~~~~~~~~~~~~~~~~~~
미안해서 금방 또 내려버림 ㅎ
[죄송합니다~]
아침 먹고 글 쓰는데도 침이 고이네.
이날의 하일라이드 창자구이 연기.
맛있으니까 맛집 맞다.
하루 죙일 수영하고 들러서 맛있었을지 모르겠는데,
여기저기 테이블에서 웃는 소리가 끊이지 않고
야들야들한 고기의 식감이 맛을 떠나 아직까지 기억에 나니 맛집 인정
우리가 앉았던 앙증맞은 테이블.
그런데 한국여행객들도 많이 찾는가보다. 한국입간판도 있음.
예약은 필수로 해야 될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참고.
아! 오늘저녁은 삼겹살이나 구워야 쓰겄다!
오키나와 관련글 링크 : http://thunderrachel.tistory.com/search/%EC%98%A4%ED%82%A4%EB%82%98%EC%99%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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