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청춘들을 자극하는 여행기 문구중에 하나가,
[대기업을 때려치고..]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참선이 필요한 양반들이 쓰는 문구가 아닌가 싶음.
대략 이렇게 자극적으로 시작은 글들은
중반부에 가면서부터는
여행을 다녀와서 느낀 감정, 그리고 앞으로 살아갈 날들에 대한 이야기보다는
죽을뻔 했다느니, 돈없이 수일을 버텼다느니, 망설이지말고 떠나라느니... 점점 더 미궁속으로....
내가 아는 영국커플 친구 둘은
여행을 하면서 차곡차곡 계획을 세워서 자금을 마련하고
안전하지만 즐거운 여행,
그리고 또 자금을 마련.. 이런식으로 오랜기간 여행을 하면서 꿈을 이루는 커플이 있는데,
그들의 행복한 이야기를 종종 듣다가
난데없는 무작정 떠나라 니 삶은 니가 만드는거니 사표를 던지고 싶을때는 던저라
뭐 이런 어이없는 문구들을 보니 참 안타깝기 그지 없다........
장기여행을 한 내가 할말은 아닐지는 모르겠으나...
어깨에 짊어진, 조금은 무거울지 모르는 내 삶의 짐을 잠시 바닥에 놓았을 때가 행복한거지,
짐짝이 무겁다고 개울에 냅다 던지고
나는 할수 있다는 믿음만으로 길을 잃은채 룰루랄라 쉬는 건 장기적으로 볼 때 행복하다 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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