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마라도를 꼭 가야되는 이유
우리나라 최남단의 섬. "마라도"
최남단의 의미만으로도 한번쯤은 가볼만 한 관광지가 아닌가 생각이 된다.
어언 10년간 텔레비젼이 없이 지내다보니 혹자들이 말하는 방송탄 음식점들을 보러가는 재미가 있다는 말을 이해할 수는 없었지만,
그건 뭐 방송 보신 분들에게는 진정으로 즐거움이 될 수도 있음을 알게 된 계기였음.
하여간 오랜만에 배를 타고 마라도로 출발!
도착하자마자 보이는 수많은 짜장면집들. 여기 무슨 전국 짜장면집 다모임?!
본디 섬투어는 하늘과 맞닿은 푸르름과 끝없이 펼쳐진 바다,
좌산우해이거늘 여긴 좌짜장우해네. ㅋㅋㅋ
가족들 추천으로 '철가방을 든 해녀' 라는 집에 도착.
장모와 사위가 나오는 무슨 방송프로에 나와서 유명해진 집이라고 함.
방송프로그램 이름은 '백년손님'
뭐 하여간 더우니까 일단 지체없이 입장~~~~~
마라도에서 유명한 짜장면 주문.
내가 사랑하는 제주도 톷이 짜장면 위에 스스르 뿌려져 있음.
더구나 국에 소금도 안 넣는 필자에게 심심한 짜장면 맛은 아주 좋았음! 양은 아주 적었고.
* 제주도는 전체적으로 면의 쫄깃함 보다는 부드러움을 선호하는 듯한 인상을 여기저기서 많이 느낌.
조미료가 들어갔는지 안 들어갔는지 알길이 없으나
짜장면도 그렇고 짬뽕도 그렇고 먹고 난 후 빨리 양치하고 싶은 텁텁함이 없어서 좋았음.
더구나 무더운 날씨에 입안까지 텁텁하면 그거야 말로 쥐약이지.
분홍색보다 바다색이 좋다는 딸아이는
어디서 본 것은 있어가지고 갖은 포즈를 다 취한다.
이 포즈는 딸아이 생애 처음 사진에 담은 포즈인듯. ㅎㅎ 꼬마녀석이 웃기네 증말.
약 40가구 정도가 거주하고 있다고 들었는데, 마라도에도 교회가 있구나.
짜장면집 없었던, 나는 알수없는 그 옛날 예전의 모습이 더 좋았을 듯.
짜장면 먹으러 우르르 배타고 마라도?! 보다는 *** 보러 배타고 우르르!! 가 낫지!
무더운 날씨에 이리뛰고 저리뛰고 딸아이는 신났다.
그래서 하트를 막 날려줌. 땡큐 마라도.
마라도를 꼭 가야되는 이유 |
1. 일기에 1,000점이라고 적는 모습을 볼 수 있음
2. 오랜만에 배타서 즐거움
3. 좌짜장 말고 우해(右海)의 장관이 걷는 내내 펼쳐짐. 너무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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