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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이브가 되면 늘 생각나는 그로브몰(The Grove)의 캐롤

매일하늘

크리스마스 시즌에 찾았던 LA Shopping mall [The Grove]

타지에 있을 때 

크리스마스 같은 연휴가 오면 왠지 쓸쓸한지라

늘 북적북적 사람이 북적대는 곳을 찾았었는데,


그해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LA에 위치한 그로브몰을 찾았다.

친구들이 이 곳은 쇼핑몰로 유명하다고들 해서.....



양손에 가득히 쇼핑백을 들었었더라면 최고의 크리스마스 나들이였겠지만,

변변치 않은 지갑사정으로 그냥 맛있는 저녁을 먹는 것으로 모든 것을 대체.



물론 내사랑 애플 매장에도 살짝 들러서 

못 먹는 감 찔러나 본다고 

이것저것 만져보면서 '갖고 싶다' '갖고 싶다' 뽐뿌질 듬뿍.



나 어릴때는 그래도 

명동이나 그런 곳을 가면 캐롤도 아주 신나게 나오고 

사람들 표정도 아주 밝았었는데....


요새는 캐롤 나오는 모양새도 시통치 않음...



The Grove 중앙에 위치한 분수대.

음악에 맞춰서 춤을 추는 것이 은은한 주변 불빛과 어울어져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절정으로 치닺게 해준다.


거대한 크리스마스 트리와

그 중앙에서 펼쳐지는 분수쇼.

아후.................... 



지나고 나니 

또 아쉬움만 가득.

영화라도 한편 보고 올걸 그랬나?!!!










비록 가진 것은 많이 없지만,

그래도 이만한 추억거리가 있다는 것이 너무나 감사한 일.



새로운 세상과 조우하는 일은 

이제 내가 할 일이 아니고 내 딸아이가 할 일이겠지... :) 



아내는 아름다운 분수쇼를 담기에 정신이 없다.



내가 가장 사랑했던 NORDSTROM 백화점도 보이고 ^^

(이 백화점을 사랑하게 된 계기는 나중에 한판 쓰겠음)



어느 나라를 가던

크리스마스 시즌은 희망을 노래하고 

즐거움을 듣는 연휴.


어찌되었던 다사다난했던 한해를 마무리 하지 않을 사람은 없으니

되도록 즐거운 일들만 기억하고 좋은 사람들만 기억하길 바라며.


올해는 내가 있는 동네 거리거리에도 

반짝반짝 크리스마스 장식과 흥겨운 캐롤이 퍼지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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