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일정은 느긋하게 높은 건물에 올라가 뉴욕시내의 마천루 구경부터
뉴욕 혼자 여행이든 단체여행이든
일단 뉴욕 숙소를 잘 잡고 나서 여행 시작.
늦은 저녁쯤 되었을 때
호텔 프론프에서 뉴욕 맨하탄 지도를 하나 얻어 주머니에 꾸겨 넣고 (스마트폰보다 더 정리가 잘 되어 있음)
뉴욕 볼거리들을 찾아 나섰다.
브루클린 뮤지엄이 유명하다만 일단 패스하고
제일 먼저 들른 곳은 뉴욕 시내 전망이 가능한 빌딩.
구글에
[New York tallest buildings] 라고 치면
높은 건물들이 쫘르르 나오니까
전망대를 운영하는 곳을 찾아 떠나면 된다
콕 집어 장소를 적어놓으면 여행의 재미가 반감되니 블로그에서 언급하는 건 패스.
지금와서 아쉬운 건
센트럴파크라고 하는 이 거대한 공원을 한번 밖에 가보지 못했다는 거.
오랜 장거리 여행으로 심신의 에너지가 바닥나서 차마 많이 들를 수 없었다는 아쉬움이 가득하다.
혼자 여행을 간 분들이라면
뉴욕 주변 여행을 하기보다는 하루정도 짬을 내서
마천루에 올라 환한 대낮부터 해가 지고난 후의 뉴욕 모습을 보기를 추천한다.
(좋아하는 음악들을 들으며 오랜동안의 여유로움을 만끽하면 정말 꿀잼)
아내는 아내대로 볼일을 보고
난 거의 한나절이 넘게 높은 곳에 앉아서 음악을 듣고 있었다.
그동안 찍어놓은 사진들 보며, 구닥다리 스마트폰으로 내일 일정을 설계해가며 말이지.
대도시가 다 그렇듯
박물관도 오죽 많어...
큰맘 먹고 멀리 여행간건데 빼놓기도 뭐하고
늘 대도시 여행은 쳇바퀴 돌아가는 회사의 일상처럼 바쁘다.
물론 즐겁게 바쁜게지만.
그래서 더더욱 반나절, 아니 한나절 정도는 이렇게 쉬는 것을 추천함이다.
킹콩이 들이대던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이 시퍼렇게 물들었다.
재미있는 건 저 녀석 할로윈때는 호박색깔로 바꿨다는거... 기회가 되면 한번 사진 투척하겠음
우리나라 흙길에서 마차끌고 있을 때
이런 거대한 도시를 만들었다는 것이 참으로 신기하기도 하고
그 오랜 건물들이 아직도 저렇게 버티고 있는 것도 신기하고.
이주일정도 있었던가.
멋있긴 한데 난 못살겠더라.
운전하는데 어찌나 빵빵대던지.
섹스앤더시티에 나왔던 분주함은 실제 분주함의 1/10도 안되는 듯.
통계는 못내겠지만,
어쩌면 실거주민들보다 관광객이 더 많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불현듯 든다.
딸아이가 없었더라면 아마 민박이나 에어비엔비로 현지인 집에서 머물면서
뉴욕에 대해서 더 가까이 알 수 있었을텐데.
지금 생각해보면 아쉬움이 많다.
여행이 늘 그렇듯.
떠날때는 설레임이, 돌아올때는 아쉬움이 남는 듯.
그나저나
내 평생에 뉴욕을 다시 갈일이 없을 것 같은데
제일 큰 아쉬움은 사진 뿐아니라 영상을 좀 많이 담아올 걸 하는 마음.
뭐 이때야 영상은 나에게 그리 각광받는 기록매체가 아니었으니께 이해는 한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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