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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수선한 일기장
DSLR의 열기가 조금 사그러 들고그 틈을 틈타서 소형카메라가 판매량을 늘리고 있던 시점에그 작은 카메라에 이것저것 많은 기능들을 넣어 팔던 때가 있었는데,그중 하나인 미니어쳐샷 기능을 이용해서 찍은 사진들. [미서부 샌디에고 씨월드] 를 담은 미니어쳐샷 되겠다. 몇년이 지나고 나서 사진들을 꺼내보니, 미니어쳐가 아닌 원본 사진이 있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아쉬움도 남는다만, 그대로 이렇게나마 여행갔던 곳의 풍경들을 다시 볼 수 있다는 사실이 얼마나 감사한고. 요즘에야 이런 샷은 보정으로 한방에 구현이 가능하지만,오래전 그때야 이런 기능이 카메라에 들어가 있으면 꽤나 신기하고 재미있었지. 거의 일년 내내 화창한 샌디에고.돈만 많다면야 조금은 심심한 곳이라지만이런 곳에서 평생 사는 것이 꿈. 내가 가장 ..
통장에 월급만 들어오면 바로 차에 시동켜고 달려갔던 맛집이 있었는데샌디에고에 관광을 가거나 살아봤던 사람들을 다 아는 [필스비비큐 Phil's B.B.Q] 가 갑자기 생각나서 끄적여본다. 보통 필스비비큐 대기줄이 꽤나 긴데, 사람들 지루하지 않게 가끔 점원들이 나와서 말을 걸어주기도 하고 매장 안에서, 그리고 매장 뒷편에서 고기를 굽는지 필스비비큐 매장을 중심으로 맛있는 비비큐 냄새로 가득이다. 차마 줄이 길다고 포기하고 집에 돌아갈 수 없을 정도로 강력히 나를 끌어들이는 향기. 그리고 드디어 입장!주문 직전에는 약간 통통한 흑인 아주머니가 앉아계신데 계속 기다리는 사람들에게 말을 걸어준다. 본인 옛날 얘기도 하고. ㅎㅎ 매장에 앉아 고기를 뜯으며 양파링을 소스에 푹 찍어먹으며 콜라 한잔 들이키기를 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