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와 하늘공원에서 데이트를 한 것이 10여년 전이었으니까,
오늘 여기 하늘공원에 놀러 간것도 10여년 만이라는 거.
하늘공원으로 올라가는 길,
길에 있던 노점들,
그리고 올라가서 보이는 잘 정돈된 길.
전에 없이 수많은 사람들.
그런 풍경들은 옛 기억을 지워버릴만큼 많이 변했다.
마치 서울사람이 다 하늘공원에 모인양
여기저기 사람들로 북적였는데,
주차장은 물론이고 하늘공원으로 올라가는 길부터 참 많았다.
한산한 하늘공원에서의 데이트도 좋았는데,
오늘보니 북적이는 사람들 속에서 우리도 이 무리와 같은 소속이구나 하는 느낌도
나쁘지 않고 오히려 나들이 기분을 내는데 더 좋았다.
너무 넓어서 때로는 멋없는 한강.
저 아파트들이 유럽풍의 높이가 낮은 멋쟁이 건물들이었으면 얼마나 아름다웠을까.
다시 저 수많은 아파트 숲으로 내려가려하니 우울하고 무섭기까지 하다가도,
수십년간 살아온 내 도시를 내가 사랑하지 않으면 누가 사랑할꼬.
기쁜 마음으로 사진 한장 찍어주고.
결과적으로 대 실패를 했지만 밥이나 먹으러 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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