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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대찌개가 거기서 거기 아녀? 의정부 부대찌개 골목 오뎅식당 본문

국내/서울.경기

부대찌개가 거기서 거기 아녀? 의정부 부대찌개 골목 오뎅식당

매일하늘

소세지, 콩, 라면, 파 등등을 양념과 함께 이리섞고 저리섞어서 만드는 부대찌개.

부대찌개 가게가 그득한 골목이 있다고 해서 한번 들러봤는데,


진짜 [부대찌개] 가게 천지


그 많은 식당중에 "오뎅식당"이 최근 방송에서 나왔는지, 

다른 가게보다 훨씬 사람들로 붐빈다.



성격상 혼자 왔다면 아무대나 들어가서 후릅!

시식을 해봤겠다만 그래도 지인들이랑 같이 온 홀몸이 아닌지라

지루하고 지루한 기다림의 시간 시작.



오호. 부대찌개 1호점.

허기숙 할머니네 원조 오뎅식당이 가장 붐볐는데,

어이쿠 그 맛이 꿀맛인지 우주맛인지 아직은 나도 알 길이 없다.



기다리다가 안으로 살짝 들어가봤더니, 

매스컴 크게 탔는지 연예인들의 사인으로 그득.



결론부터 살짝 이야기 하자면, 

오뎅식당에서 운영하는 택배서비스를 이용해서 

부모님께 부대찌개를 한번 보내볼 예정.



애플 아이폰 사는 줄처럼 

줄이 줄어들 생각을 하지 않으니, 

어쩌겠어 부대찌게 골목을 한번 둘러보는 수밖에.




여기저기 부대찌개 아니면 명함을 못 내밀 것만 같은 거리.




맛이야 다 비슷비슷하지 않겠어?! :)



허기숙 할머니 오뎅식당 본점이라는데,

말도 마시오. 여기도 사람들로 한가득.

3대 천왕이라는 프로그램에 나온 듯. 식객이란 책에도 나온 듯 하고.





아. 나도 드디어 착석.


김치찌개 맛집이나 부대찌개 맛집을 가면 한가지 독특한 느낌이 있는데,

그건 바로


[텁텁하지 않음]




보통 찌개가 간이 진하면 맛은 쥑이지만,

식사를 마치면 늘 입이 텁텁해 어여 이를 닦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은데 말이지,


보통 맛집은 십중팔구 이 텁텁함이 없다.

그래서 또 가서 먹고 싶고 뭐 그런거 아니겠음?!



보글보글.

부대찌개는 본디 모습대로 붉게 변해가고

정말 오랜만에 느껴보는 미군부대 소세지 특유의 향이 옛 추억을 떠올리게도 해주고.


기다림이 아깝지 않은 점심.


특히 가게 앞에서 불만많은 사람들 살살 달래시던 노란옷입은 직원분 덕에 불편없이 즐겁게 식사를 했으니 이렇게 감사의 인사를 전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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