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퍼스가서 프리맨틀이라는 곳에 안 들렀다면 섭한법.
손꾸락으로 꼽기도 힘들정도로 들락거렸던 프리맨틀의 풍경 한점을 꺼내본다.
처음 프리맨틀 갔던 날의
낯선 서호주 풍경들.
골목골목 보인는 그래비티의 이국적임.
그리고 조금은 쌀쌀했던 그날의 거리 냄새들이 가끔 떠오를 때가 있다.
그때 큰 맘먹고 장만한 빨간 후드티. :)
프리맨틀은 퍼스 다운타운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30분도 되지않아 도착할 수 있는 아주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있고,
다운타운과는 달리 옛 풍경을 많이 간직하고 있어서 색다른 관광이 될 수 있다.
(감옥, 옛 건물들, 카페 거리, 해변 등등)
이 날은 가볍게 프리맨틀 마켓만 들렀었다.
배가 고팠고.
스카보로에서 서핑을 하고 들렀던지라 조금 지치기도 했고.
2017/12/08 - [해외/호주] - 호주 퍼스의 아름다운 스카보로비치
2017/10/10 - [해외/호주] - 문득 그리워지는 호주 퍼스에서의 평범한 주말아침
아흐.
없어서 못 먹던
[일식 라멘] 집 발견.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착석.
세계적으로 대중화된 일식이 부럽.
이놈의 일식의 최대장점이 말이지,
식어도 맛있다는 거라.
즉석에서 먹어도 맛있고, 포장해서 집에가서도 맛있고.
모냥새를 보아하니 미소라멘이었던 것 같음.
신라면보다 맛은 없지만 프리맨틀에서는 엄지척 수준.
옷은 당연히 한국이 쵝온데,
딸아이의 옷을 장만할뻔 했던 아이옷 가게.
지금 이름은 기억안난다만,
이거 하나 먹고 너무 맛있어서.
바쁜 주인장 붙들고 수다를 떨었다는거.
결국은 박스로 구입하고
주말에는 퍼스 다운타운 메인거리 푸드마켓에도 나간다니 그때 볼 수 있다는 정보 입수.
지금 생각해보면
군대에서 초코파이가 짱 먹듯,
매일 싱싱한 회사식만 먹다가 주말에 달달한거 먹으니 잠시 정신줄을 놓았던 듯.
록달록알.
프리맨틀 마켓에 한두시간 있을 정도는 아니고,
이네들은 어떤 음식을 팔고 어떻게 살아가나 보는 것도 빅재미이니 한번 들러보세요.
사람들한테 우르르 이끌려서 마켓을 세바퀴 정도 돌아본 듯.
요요 요아재 조금 인기가 있었는데,
사람들 위로 부메랑을 휠릴릴리~~~~~~~~~~~~~~~~ 던져서
혼자 받기 삼매경.
아이들은 이거 보느라 정신 없음.
물론 나도 정신 없음.
전부 정신 없음.
생각해보니 이 날 방문후
프리맨틀 마켓은 한번 정도 더 갔으니
아주 인상적이거나 내게 필요있는 물건을 팔던 마켓은, 아니었던 모양이다..
^______________^
'해외 > 호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세상에서 가장 설레였던 여행은 언제였나요? [호주 시드니] (0) | 2018.04.14 |
---|---|
여유로운 퍼스, 운전기사 아저씨가 집으로 초대한 날 (0) | 2018.02.01 |
호주 멜버른 가볼만한곳 : 호시어레인 (0) | 2017.12.18 |
서호주 퍼스의 서호주대학교(University of Western Australia) (0) | 2017.12.17 |
호주 멜버른에서 가장 힘들었던 혼밥의 난이도에 대하여 (0) | 2017.12.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