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수선한 일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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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서울.경기

난생 처음가본 용인 한국민속촌

매일하늘

사람 많고 볼 것도 참 많았던 용인 한국민속촌

사람이 이렇게 많은 것을 알았으면 살짝 안 갔을 수도 있겠다 싶을 정도로

인기가 아주 많았던 [용인 한국민속촌]


[엄마 우리 오늘 어디가는거야?]


[응~ 옛날 사람들이 살던 마을 가보는 거야~]


아따야, 

도착하고 보니 옛날 사람들은 온데간데 없고 매표소부터 난리. 

(할인정보 : http://thunderrachel.tistory.com/140)



표를 구입하고 민속촌 안으로 고고!

처음부터 보이는 작은 강줄기(?)가 한적해 보이고 좋다.



한국민속촌에도 작은 놀이공원이 있는 것을 처음 알았는데,

우리도 한 번 가서 신나게 놀아보기로.



역시나 놀이기구에는 전혀 관심이 없는 딸인지라

오~ 여기가 놀이기구 타는 곳이구나 눈구경만 시컷한 채 진짜 옛날 집들이 모인 곳으로 총총총.



제일 처음 가본 곳은 옛날 결혼식이 열리던 대감집 마당.

호박엿을 사느라고 딸아이와 아내를 먼저 대감집에 보냈는데, 

그래도 잘 보이는 곳에 자리를 잡음.


잘 보나 싶었는데,

너무 북적북적이고 사람들이 밀치는 바람에 그냥 안 보고 탈출.



에라 모르겠다 엿이나 먹자.



끝까지 봤으면 재미있었을 듯.

생각해보면 옛날 혼례식때는 온 마을 사람이 다 모였을텐데,

지금과 별반 다를바 없는 북적임을 연출했을 듯.


다만, 모두가 아는 마을사람인 것과

생판 모르는 사람이 어깨밀고 비비로 신발 밟고 하는 것과는 천지차이겠지. 





찹쌀엿이라 그런지 완전 내 입맛에 맞음.



역시나 한국민속촌에서도 사람들 점심시간을 피해서 장터로 갔는데 

이미 괜찮은 음식들은 매진. 사람도 많고.


종류별 조리하는 곳이 따로 있는데 조리하는 곳마다 줄을 서서 기다리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같은 종류를 먹지 않는 이상 즐겁게 점심을 먹을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었음.


표를 일단 사고 요로콤시 매장별로 줄을 서서 음식을 기다려야 함.





그래서 나는 제일 사람이 없을 것으로 생각되는 고기산적(?).

줄도 없어서 바로 받아다가 우리 가족 점심을 부실하게 일단 먹음.



아이들이 먹기에는 다소 질긴 부위기 때문에 

고기 잘 못 먹는 아이들은 민속촌 중간중간에 위치한 매장에서 닭꼬치 같은 것을 추천함.



점심을 그리 헐렁하게 먹고, 관아로 가서 공연을 기다림.

사또도 그렇고 저기저 여성분도 연기와 말솜씨가 너무 뛰어나서 아주 즐거운 공연을 봤다.

감사합니다.



농악대 공연도 참 내가 좋아하는 공연이기는 한데 사람들이 많은 관계로 앉아서 보지 못하고 패스.

(단원들의 통행제지에도 불구하고 농악대가 들어오는 길을 기어코 막고 서 있는 극혐관람객들이 있었음)




공연이 한창인 가운데, 

민속촌의 한적한 곳을 찾아찾아.

결국 미술을 할 수 있는 스토어에 들어가서 천천히 나무와 싸인펜을 만지며 평온한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아이가 신기해 했던, 장인들의 도구제작 스토어.











점심을 부실하게 먹었으니 맛있는 냄새 폴폴나는 상점을 지날때마다 

눈 돌아가는 것은 당연지사.


결국 지나치지 못했던 닭꼬치 집. 후르릅. 




  결론


1. 민속촌 내부의 곳곳에서 펼쳐지는 공연들이 흥미롭고 볼만 함

2. 아이가 어린 가족들은 되도록 눈치게임이 필요없는 평일에 갈 것을 추천

3. 에버랜드처럼 민속촌 어플이 있었으면 좋겠음. 

    : 오늘의 공연시간이 일목요연하게 위치와 함께 제공되는 것으로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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