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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아이와 함께갈 수 있는 한적한 펜션이나 수목원을 찾는다면? 송백수목원 본문

국내/서울.경기

가을 아이와 함께갈 수 있는 한적한 펜션이나 수목원을 찾는다면? 송백수목원

매일하늘

가을 한적한 펜션이나 수목원을 찾는다면 송백수목원

산에 둘러쌓인 송백수목원에 놀러가서 한껏 뛰어놀았다.

덥지 않은 선선한 날씨덕에 평소보다 두 배는 더뛰었을 딸아이 쫓아 댕기느라 

내 살이 두배는 빠진 듯. :)



지도의 송백당에서 시간을 보내고 카페에 가서 잠깐 담소를 나누는 것으로 마무리.


오랜만에 마눌님도 뜀박질에 가세하여 딸아이와 달리기 중이심.


가끔 초등학교 운동회 영상 같은 것을 보면,

부모들이 왜 저렇게들 못 뛰나 했었는데

이제 드디어 그 마음과 그 몸가짐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게 되었음.






안에는 뭐가 있을까.

나는 아이의 머릿속이 더 궁금한데 아이는 송백당 내부가 더 궁금한가 보다.

송백수목원의 입구에서 송백당으로 오는 길의 <흔들다리>도 

아이에게는 잠깐의 즐거움 & 추억이었을 듯.


송백당 정원에서 바라본 희락루의 모습.

희락루 안에 앉아있으니 신선이 따로 없음.

시원하고 풍경 좋고.


단, 외곽은 아이가 떨어질 수 있으니 아주 조심해야 할 듯.



이제는 같이 사진을 찍고 싶어도

꼬옥 혼자 찍겠다고 벌써부터 난리이니,


이제 크면 아주 아빠랑은 놀지도 않을 기세.



그래도 녀석 찍는 간간히

내 못생긴 얼굴도 몇장씩 남겨 놓으니

이때 당시 아이와 나의 모습이 어떠했는지 나중에 가늠할 수는 있음.






멀리 보이는 팬션으로 한번 출동.

가족들이 여기서 모임을 두번 정도 한적이 있어서 그런지

팬션의 직원분들과 친분이 있어서 반갑게 맞이해 주셨음.



딸아이는 무슨 재미냐고?

뭐 별거 있어. 늘 그렇듯 뛰고.

돌 줍고. 또 뛰고. 술래잡고.... 









일요일이라 그런지 한적하다.

카페가 높은 곳에 위치해 있어서 경치 굿.



입장료가 비싸다 했더니, 입장료 안에 커피무료쿠폰이 붙어 있다.

안 쓰면 왠지 손해본것 같고 그래서 한잔.



딸은 역시나 카페에 들어오지 않고 놀이터를 찾아 떠남.

먹잇감을 찾는 짐슴과 같은 본능으로 바로 놀이터 입성.


일요일 오후.

덩그러니 우리차 한대.

한적하니 너무너무 좋다.


나중에 여름이 다시 오면

친구녀석들 살살 꼬셔서 단체로 한번 와봐야겠다.



이 수영장이 꽤나 마음에 들어서 테스트를 한번 해보고 싶어서 말이지.

그래서 내년에는 한번 송백수목원 팬션숙박 시도를...



딸!

이제 집에 가자! 놀이 끝~


얘기를 해도 늘 

듣고 있는건지, 못 들은 척하는건지, 반응이 없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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