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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수선한 일기장
왠만한 휴양지 호텔 조식은 잘 준비되기 때문에우리가 방문했던 더 부세나 테라스 비치 리조트(The Bucena Terrace Beach Resort)도 기대에 맞게 음식도 풍경도, 그리고 친절한 직원분들도 삼박자가 착착. 단점이라면 식당이 꽤나 넓음에도 불구하고 호텔에 머무는 투숙객이 많기 때문에 아침 대기줄이 엄청 길다는 거.오전에 여행일정이 있다면 우리가족처럼 일찍 일어나서 식사를 하는 편이 좋을 것 같다. 부세나 테라스 호텔 수영장이 보이는 야외 자리를 배정받았는데,오키나와 날씨가 습하고 푹푹찌는 더위가 아니기 때문에,상쾌한 아침식사를 할 수 있었음. 내부는 24mm 광각으로도 다 담을 수 없을정도로 꽤나 넓게 되어 있으나,테이블간 간격이 그다지 넓지 않게 배치했음에도 조식이 오픈하고 얼마 지나지 ..
대전 출장의 하루 일과를 잘 마치고대전역에서 KTX를 타려는데 오우, 성심당이라는 가게를 들러보니 사람반 빵반이다. 가끔 KTX를 타면 사람들의 손에 들려 있던 그 튀김소보로를 직접 눈으로 목격하는 순간.사실 난 튀김소보로를 파는지 달걀빵을 파는지 알지도 못하고 일단 줄을 섰다. ㅎ 워낙 사람이 많다보니 일반빵을 구입하는 곳과성심당의 주메뉴라 할 수 있는 소보로빵을 구입하는 줄이 이렇게 다르다. 오호. 줄이 쑤욱쑤욱 빠져서 순식간에 내가 메뉴를 고를 차례가 온거.3번을 할까? 아니 7번? 아니 8번?메뉴 고르는 것도 일이다. ㅎㅎㅎㅎㅎㅎㅎ 그렇게 고민고민하다가 주문하고 말을 한번 바꿨더니 본인이 이중결제를 해 놓고 엄청 똥씹은 표정을 짓던 직원. 아니 돈내고 물건을 사겠다는데 똥은 왜 씹는거임?하여간 프..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모르겠다만, 난 정말 중국음식이 참 잘 맞는다. :) 특히나 진안에서 먹었던 대부분의 (조금 짜기는 했어도) 음식들이 참 잘 맞았는데,그중에서도 조식의 음식들이 마음에 들었다. 중국친구들이 좋아했던 [요탸오(you tiao)] 내 귀에는 요치아오에 가깝게 들렸는데, 정확한 발음이 무엇인지는 기억에 남는 바가 없다. :) 특이한 것이아침도 그렇고 점심도 그렇고 심지어 저녁까지 쌀밥을 먹어본 역사가 없다는 사실인데, 아무래도 보편적으로 식사에는 쌀밥이 들어가지는 않는 듯했다. 대신에 대부분이 야채였고,내륙지방이다보니 옛날에는 생선이 귀하다면서 생선이 나올지면 손님인 내게 먼저 권하기도 했다. 그리고 중국친구들이후식으로 과일을 어찌나 많이 먹던지. 또 친구 두어명 먹는 모습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