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가볼만한 곳 뚝섬한강공원 뚝섬수영장

아니 금요일날도 친구들이랑 아쿠아필드수영장에 갔다고 들었는데, 

주말이라 어디갈까 고민중에 딸아이가 수영장을 또 가고 싶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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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갑이 너덜너덜해서 

아쿠아필드에 또 가기는 무리가 있고 해서 

한강공원 수영장을 검색해보니 

뚝섬 한강공원에 수영장이 개장했다!

아싸! 그래서 고고.

성인은 5천원, 초딩은 3천원.

안에서 먹고 놀고 추가비용생각하면 꽤 돈은 나오겠다만

입장료는 참 마음에 든다.

한강공원 주차는 뚝섬한강공원 수영장 근처의 운동장에 임시주차장이 생겨서 

하루종이 4천원.

드디어 시작.

하늘도 유래없이 맑고

사람들로 북적이니

딸래미 마음이 벌써 천국에 가있는거 내가 뻔히 알고 있음.

인근 한강공원 임시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와서 보니

딸아이는 버얼써 물에 들어가서 이미 나올 생각이 없는 지경에 이르렀음.

사람이 워낙 많아서 전수검사를 못하지만, 

요기 뚝섬한강공원 수영장에서는 꼭 수영모자를 써야함.

일반 모자를 쓰더라도 안에는 꼭 써야함.

사람이 워낙 많으니 이해가 충분히 되는 룰.

회사에서 말도안되는 상사 짜증 다 받아주느라

너무너무 힘든 한주였는데 

이렇게나마 물속에서 딸아이와 움직이니 다행히 조금 스테리스가 풀리는 듯.

이렇게 찍고 보니 참 많이도 모였다. ㅎㅎ

어마무식한 사진을 보면 수질이 걱정되겠지만

의외로 수영할만하겠끔 관리를 하고 있는 것 같다.

처음 가본 한강공원 수영장이라 꿀팁 못챙기고 갔는데, 

역시나 이런 곳은 일찍 가서 입장 줄도 덜 서고 수영장 앞에 꿀자리도 마련해야 한다는 

일반 꿀팁하나는 만들고 왔음.

수영하는 중간중간 

까랑까랑한 목소리로 안전요원들이 어린이들의 발도 못담그게 

철저히 수영장에서 사람들을 뺀 모습.

외출 나가기 전 목줄을 걸어놓은 강아지마냥 

수영장에 들어가고 싶어서 안절부절하는 딸아이 붙잡고 

배고플까 먹을거 사다가 먹이고. ㅎ

전부 같은 시간에 퇴장하면 지옥문이 열릴 것 같아서

뚝섬한강공원 수영장 폐장시간보다 1시간 일찍 나왔는데, 

딸아이 얼굴에는 아쉬움 가득.

알고보니 육아도 체력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