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한강공원 수영장에서 수영을 몇시간이나 한거냐.
기력보충하러 수영하면서 아내에게 인근의 마장동에 있는 고깃집을 알아보라고 했더니
한우전문 정육식당(?)을 찾아냈다.
마장동이야 워낙 고기유통으로 유명한 곳이니 어딜가도 맛있겠다만,
하여간 가야할 장소가 정해지니 마음도 편하고.
[한우통] 으로 출동.
오우.
마블링이 잘못된 한우의 등급표시라도 난리들이었지만
난 마블링이 조금 들어간 이런 고기들이 좋더라.
야들야들하고.
아몰랑. 딸아이도 기름이 좀 많이 있었으면 좋겠단다.
두어접시 먹고 한 10만원을 냈는데,
어찌보면 가성비가 좋다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몇점 먹기 시작할때 벌써 두접시가 끝난 상태니까네.
하여간 한우통의 가격은 아래와 같다.
한우 모등이었는데 300그람.
고기를 고기판에 굽기도 전에 육회가 나온거.
그래서 일단 젓가락으로 이리돌리고 저리돌리고 해서 휘휘 잘 저어서
육회를
후릅!
치~~~~~~~~~~~~~~~~~~~~~~
익어간다. 고기가.
육즙이고 뭐고 딸아이가 본인이 구워보겠단다.
그러렴.
앞으로 뒤로 막 굽는다. 순서도 없다.
그래도 맛있다.
육즙을 가두고 뭐 그런 룰 없다. 그냥 막 구워도 사실은 맛있는거.
한우 살치살을 딸아이에게 맛을 보게해 준것은 실수일지도 모르겠다.
너무 부드러워서
이것만 찾게 되면 어쩌지?!!!
양파도
마늘도
등심도
살치살도
그렇게 치~~~~~~~~~~~~~~
잘도 구워지고
잘도 먹는다.
마지막 세점.
쌈위에 짬장을 얹고 차곡차곡 이녀석들을 얹어다가
한입에 후릅!
하려다가
아내에게 넘겼다.
미국소도 한우도 하여간 마블링이 조금 있어야 맛있다.
등급은 모르겠고.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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