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올림픽대로를 달려서 강동구에 위치해 있는
[스테이지28]이란 레스토랑에 도착했다.
날씨도 선선하고, 미세먼지도 없고
주말기운을 만끽하며 도착한 이 곳은 그야말로 인산인해.
어릴때 봐왔던 푸르른 하늘이 아니라 아쉬움이 크다만,
그래도 이정도 파란하늘에 감사한 마음을 가지며
데스크에가서 부랴부랴 예약을 걸고
거의 1시간 정도를 스테이지28에 마련된 푸르른 앞마당에서 보냈다.
유치원 다니면서, 초등학교 다니면서
수없이도 그리기 흉내를 냈던 태권브이가 거대한 모습으로 손님들을 맞이하고 있었는데,
아쉽게 태권브이센터는 열지 않은 상태.
지나고보면
태권브이도 일본 만화의 카피본이라 할 수 있겠지만,
그래도 메칸더 브이와 함께 내 마음속 추억의 캐릭터이니 반갑기가 그지 없다.
우리 딸아이는 전혀 관심이 없는듯 잔디밭을 뛰어다니기에 바쁨.. ^^
얼마나 대기자가 빠지고 있는지,
궁금한 마음을 감출수 없어서 데스크에 가봤더니
막힌 호수마냥 빈자리가 날 모양은 전혀 아님........
딸아이가 엄마와 함께 잔디밭을 뒹구는동안
미리 내부를 어슬렁 어슬렁..
올림픽대로에 위치해 있다는 특이한점과
넓은 앞마당 그리고 인테리어까지.... 연애하기에는 더없이 좋은 장소가 아닐까 싶다.
한 4가지 종류의 음식을 골고루 시켜봤는데, 정말 맛있게 잘 먹었음.
다만 랍스터 빼고는 집에서 다 해먹을 수 있는 요리들이라 가성비 면에서는 아쉽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외식 분위기 만끽.
스테이지28의 저 메뉴.
수북하게 그리고 촘촘히 붙어 있는 재료들의 BBQ COMBO는 미리 예약주문을 해야한단다.
후다닥 저녁을 끝내고 해가 질때까지 마당놀이.
스테이지28 레스토랑의 뒷편에 위치한 그라운드에서는 예식이 열리는 듯 했고.
하늘에서는 누군가 날린 듯한 드론이 윙윙~~
기다려서 음식을 먹는데 영~ 케미가 맞지 않는 나로써는 다시 방문할 일이 없겠다만,
다음번에는 예약을 해놓고 기다림없이 들어간다면
100% 다시 방문하고 싶은 멋진 레스토랑이 아니었나 싶다.
어둑해진 밤하늘과 잘 어울리는 스테이지28의 내외부 조명.
데이트하는 분들은 꿀떨어질 듯. :)
셀피 사진찍는 분들이 인생샷이 나온다고 깔깔대면서
사진을 많이 담았던 장소.
커피한잔의 여유도 조명도 좋았고.
다만, 여기저기 나를 찌르는 모기들은 N.G.
나에게는 84태권브이가.
딸에게는 어떤 캐릭터가 인생캐릭터로 기억될까?!
꼬마자동차 붕붕이나, 요술공주 밍키 이런거 보여줘도 딸아이는 영 재미가 없는 눈치다.
무언가 그들만의 세계가 따로 있는 듯.. 세월은 그렇게 변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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