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랑 데이트할때부터 다녔던 음식점이니 족히 10년은 넘은 단골집
이라고 말하기는 좀 민망한 것이
일년에 한번정도 갔으니까....
[연희도 이화원]
반찬 재활용의 두려움과
각종 방송에서 보여주는 중국집의 다소 자극적인 비위생적인 요리장면들 덕분에
한식와 중식은 잘 안 먹는 편인데,
이놈의 비취냉면이 뭔지..
꼭 봄바람이 살랑살랑 불거나
날씨가 춥지 않을 정도로 온화해지면 꼭 이 냉면이 먹고 싶어지는거.
그래서 가족들 데리고 오랜만에
연희동으로 출~~~~발
10년전이나 지금이나
연희동은 그대로인데 나만 겉모습이 바뀐듯.
옆동네 연남동은 언제부터인가 뜨더니 사람들로 북적북적.
은은한 조명에
코끝을 살랑살랑 터치하는 맛집 커피숍도 좋다만
난 그냥 깔끔하고 탁트인 대형커피숍이 좋더라.
물론 집에서 먹는 콜라 한잔이 더 좋긴 하지만.. :)
나도 그렇고
딸아이도 그렇고
얇게 썰어놔서 먹고먹고 또 먹게되는 단무지.
그리고 나의 비취냉면.
그 옛날 가격이 얼마였던지 기억은 없는데, 지금은 만얼마던가.......
작년까지만해도
두그릇 시켜서 뚝딱 먹었는데
이제 적당히 한그릇을 먹으면 잘 먹었다 싶은 것이 나이가 확실히 들긴 들었나 보다.
물론 너무 비싸서 못 시켜 먹는것도 한 49% 되고..ㅋㅋ
이화원의 군만두도 좋은 별점을 줄 수 있는데,
이유인 즉슨
바삭바삭한 껍질안에 쫄깃쫄깃한 피막(?)이 있다는거...
그래서 그런지 딸아이가 잘 먹었다..
이화원 가서
비취냉면도 먹었겠다
봄맞이 벚꽃놀이를 가려했더니
그 예쁜 꽃들을 보러 나가서
황사, 그리고 미세먼지만 잔뜩 마실 것을 생각하니 포기하고
인근에 스타벅스가서 딸아이 그림그리는거 실컷 구경만하다가 집으로 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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