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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년전 베이징의 하늘은 어땠을까? 그리고 자금성의 추억

매일하늘

중국발 미세먼지 때문에 난리도 아니다.

나도 결국 공기청정기를 사고 말았으니 참.....

그것도 열심히 미세먼지를 던져내던 중국생산품을 샀으니 아이러니가 아닐 수가 없다..


하여간 내가 알기로 베이징의 공기질이 전 세계에서 가장 최악이라는 데이터를 본 적이 있는데,

문득 10여년전 내가 방문해서 남겼던 베이징의 하늘은 어땠을까 하는 궁금증 발생.


그래서 오래전 사진을 꺼내들었는데,

희미한 기억이긴하나 사진을 보니 하늘이 그런대로 괜찮았던 기억이 난다.


다만 노을이 질 무렵

베이징 도심의 하늘은 지금처럼 약간 뿌옇게 보였다는 기억.



베이징 자금성에 가서는

많은 사람들에 한번 놀래고

자금성의 규모에 한번 더 놀래고 

들어가서 나올때 시계를 한번 보면서 또 놀랬더랬다.. 어찌나 크던지..



사실 베이징에 처음도착해서 

버스를 타고 시내를 지나면서 거대한 건물들에 입이 쩍 벌어졌었는데, 

자금성을 보니 또한번 쩌억~


일본이 아기자기한 문화가 자리잡은 듯

중국대륙은 무엇이든 거대하게 만들어내는 문화가 주류인듯.

그것도 그럴것이 땅이 뭐 어마어마하니까 이해가 안되는바는 아니다.



만리장성의 장대함이 가시기도 전에

이런 큰 역사적 유물을 보니 

마냥 시끄럽기만한 중국사람들을 잠시나마 다시 봤던 기억이 난다.



백색소음 속에서도 

훌륭한(?)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공부를 한 나도 

중국단체 관광객들의 시끄러움은 여전히 적응이 안되기는 하다.. ㅎ



일전에 외국인 친구가 한국에 와서 

경복궁 인근의 고궁 투어를 한적이 있는데, 

팔자에도 없는 한국어 가이드 투어를 신청.  의외로 정말 재미있게 들었는데,


자금성도 마찬가지.

그냥 걷기만 하면 감동도 길어야 10분.

이 유물에 얽힌 이야기를 들어야 시간도 잘가고 힘들지 않고 재미있다는 사실!



이제 나도 건강을 챙겨야하는 나이인지라, 

다시 베이징을 가볼일은 거의 없을것 같다만

그래도 문득문득 베이징 거리의 큼직큼직함과 사람들의 북적임이 그리울 때가 있으니


또 모르지 

가방에 컴퓨터 한대 넣고 당일치기로 구경하고 올지도...







경복궁 스러움에 

웅장함까지 갖췄으니 

오래전 중국의 문화가 다 한국으로 넘어왔다가 일본으로 넘어갔다는 부정할 수 없는 사실에 약간 아쉽.




그래도 그나마 우리만의 언어가 있으니

오늘의 한국을 꽃 피웠으니 다행.


하도 각박해서 서로 싸우느라 난리다만.........


주저리 주저리 말이 길었는데 

제목에 대한 답을 하자면, 

10여년전 베이징의 하늘은? 그래도 파랬다는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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