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촌 데이트할만한 실내 낚시터
낚시를 해본적이라고는
코흘릴적 아부지 따라서 한강변에서 낚시해본 것이 다인데,
딸아이랑 어떤 놀이를 할까 하다가
직접 한강에서 물고기를 잡기는 거시기하여
신촌에 위치한 실내 낚시터를 발견
[꾼낚시 카페]
마치 오래전
3G폰으로 256칼라 게임을 하던 그 시절로 돌아가는 느낌적인 느낌.
어찌되었던
딸아이를 데리고 가는 곳이기에 제발 건전한 곳이기를 바라면서 한걸음 한걸음.
생각보다 깔끔하고 첫인상은 굿.
다만, 내가 낚시를 재미나게 할 수 있을까 하는 의심이 들기 시작.
그리고 조용히 찌의 움직임을 바라보는 재미인데 딸아이가 잘 버틸 수 (?) 있을까 하는 의구심.
누군지 모르겠으나, 연예인도 다수 와서 촬영을 한 듯.
꾼낚시 주인분도 너무 친절하고 상냥해서 덕분에 기분 좋게 카페를 즐기기 시작.
이 선물이 뭐하는 것인지 몰랐었는데,
알고보니 잡은 물고기의 무게들을 포인트화해서 나중에 포인트에 맞는 선물들을 가져갈 수 있는 것.
나는 나중에 면도기크림과 손크림을 얻음.
자 잠시,
사람들이 어떻게 낚시를 하는지 멀뚱모드.
[딸! 우리가 잘 잡을 수 있을까?!]
[당연하지~ 잡고 빨리 놔줘야돼, 안 그러면 많이 아프니까]
그래서,
어떻게 낚시를 시작하게 되었는데
아 글쎄 딸아이는 낚시보다 뒷편에 위치한 장난감들이 눈에 들어오는 모양이다.
한 오분쯤 지났을까,
미끼를 건내주던 고운 딸아이의 손은 온데간데 없고
오랜 기다림만 가득한 아내와 나의 낚시가 여지없이 이어졌다.
고수고 뭐고.
난 빨리 나가서 시원한 공기 마시면서
조금 걷고 싶었는데,
물고기를 보고 싶어하는 딸이이 덕에 꼼짝없이 한시간 앉아 있기 모드.
그런데, 이거 생각보다 손맛이 좋다.
아내 한마리,
나 한마리 아니 두마리던가.
하여간 손맛이라는 것을 보았는데 꽤 재미가 있었음.
아이들이 하도 잡혔나 풀렸다해서 그런지 헬레레 한 모습이 조금 안타까웠지만...
장난감 둘러보기가 끝난 딸아이는
본인이 낚시는 어떻게 하는 것이다를 몸소 보여주시겠다고 드디어!!!
자리에 앉으시었다.
하염없는 기다림.
심지어 옆에 계신 아주머니께서 낚시 잡아 당기다가
그 무시무시하 낚시고리가 내 옷에 박히는(?) 사태까지...... ㅎㅎ
먹이를 많이 먹어서 인지,
하도 잡혀서 인지,
힘이 하나도 없었던 물고기 녀석을 나도 잡아봤다.
아니 이건 아내가 하늘이 떠나갈듯 [옴마야!] 를 외치며 잡았던 녀석인 듯.
끊임없이 물고기를 잡아내던 대학생 커플들과 달리,
우리 노땅커플은 두마리로 마감.
하루종일 친구들이랑 노니라 지쳤을 딸아이는 이 다트를 마지막으로 잠이 들어버리셨다......
다음에는 진짜 물고기를 잡으러 한번 가봐야겠다.
재미있기는한데 나는 좀 답답하더라.. :)
데이트하는 학생 커플에게는 너무너무 강추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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