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부*친구들을 친구의 집에서 만났는데,
뭐 친구들도 친구들이지만 아이들이 깔깔대는 소리에 즐거움이 떠나지 않는 자리였다.
이 녀석 집에 가면 늘 맛있게 음식을 먹게 되는데
이번에도 여지없이 음식 참 맛나게 먹고 왔다고 할 수 있겠다.
이 친구녀석의 아내는 친구들 음식해주는게 그리도 즐거운지
음식을 준비하는 내내 행복함이 풍겨난다.
그래서 음식이 맛이 있다. 자연스레 고마운 마음이 생긴다.
천원짜리 떡볶기를 먹어도 미소지으며 컵떡볶기를 건내는 아주머니를 보게 된다면
그 맛은 천국의 맛이 될꺼고,
근사한 레스토랑에 갔는데
써버가 개차반이라면 아무리 고든램지가 쉐프라고 할지라도 음식맛은 보나마다 일께다.
물론 근사한 음식점에 멋드러진 써버의 미소가 있다면 금상첨화겠지만.
일하는 방법도,
사람을 만나는 방법도,
말하는 방법도,
별반 다르지 않다
대상을 임하는 마음가짐이 즐겁고 행복하다면 몸으로, 얼굴로 나타나게 될테니까...
그래서,
난 딸아이 음식을 해줄때 장난스레 말도 걸고 농담도 던진다.
[내가 너에게 음식을 해준다는 지금이 너무 행복하고 즐거워]
라는 마음이 나도 모르게 뿜어져 나오는 듯..
그런데, 딸아이가 나중에 커서
[아빠, 어릴때 음식 너무 별로였어!]
하면 어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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