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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필드하남 교토 가츠규에서 소고기 카츠 후릅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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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필드하남 교토 가츠규에서 소고기 카츠 후릅

매일하늘


오랜만에 스타필드하남점에 들렀는데,

결국은 사람이 많이 없어서 너무너무 좋다가 그것이 나의 착각임을 알게되는데는 단 한시간도 걸리지 않음.


하여간 스타필드하남점에서 두리번 거리다가 발견한

교토 가츠규.

내가 교토를 가봤었나 안가봤었나 가물가물한 가운데,

같이 있던 양반에 정말 맛있는 고기집이라해서 바로 고고.



보아하니 살치살을 잘라내어 파는가본데, 

살치살 맛없는 집을 본적이 없으니 일단 평타는 칠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이었는데,

지인이 여기가 맛집이라서 사람들 줄이 원래 장난이 아니란다... 음...


홀을 꽉채운 사람들을 보니 지인의 말이 틀린말은 아닐거라는 생각을 잠시.



가격은 130g에 15,900원 정도이니 

속된 말로 엄청 바가지. 

좋은 말로는 엄선된 재료와 서비스.


하여간 가격은 둘째치고 

사람들이 붐비는 곳이니 냉큼 들어가기로 했다.



주방은 분주하기 짝이 없다.

왜냐면 내가 소고기 카츠를 3개나 시켰거든 ㅎㅎㅎ


일단은 간단한 메뉴판을 보고


소고기 가츠(?) 160g이랑

맥주

카레우동 등등을 시킴.


다행히 맥주가 먼저 짜잔.


당연히 후릅.



그 다음으로 고기, 그러니까 이 집의 대표주자인 살치살이 나왔는데,

그 모습이 참 더럽게 맛없게 생겼다..

그래도 한입 먹어보니 오홋!! 맛있다.




세명이서 먹는데 마치 내가 다 먹을 것 같아서

두접시를 더 시키고, 

몇분 안되서 다 후릅하고 

한접시 더 시켰다.............



원래 살치살이란거이

앞에서도 몇자 끄적였다만, 

후라이판에 구워먹어도 맛있고

숯불에 구워먹으면 더 맛있고

나는 싫어하지만 이렇게 거의 생으로 먹어도 맛있는거라.


또 후릅!



지인은 마치 회를 먹듯 후릅했지만,

나는 정성스럽게 교토의 정취를 느끼며 앞뒤로 잘 구워먹기로 하다가

두어점은 거의 태워먹음. 


채소 좋아하는 아이가 

왠일인지 고기 먹고 싶다해서 들어왔더니만,

얼씨구나 얼마나 잘 먹는지 모르겠다.


후릅후릅후릅 거리다가 

지인처럼 거의 생고기를 한번 먹어보겠다길래

아서라 배가 아야아야할 수 있으니 일단 다 구워먹자고 겨우 설득. 휴릅.



나는 이 카레우동이 조금 괜찮았는데,

아마도 다음번에 카레를 집에서 해 먹을때 

우동사리 두어개 넣고 

어허둥둥 2분 정도 같이 끓여주면 

교토 가츠규에서 만든 것보다 한 7배는 더 맛있는 카레우동이 나올 것 같아서 요리를 시도하기로 했다.



스타필드도 이제 생긴지 꽤되서 

이 동네에서는 구력좀 있는 상점인데 

사람 많은 것치고는 매출로 이어지는 확률이 조금 적다는 소문이 사실인 것 같다.


바글바글해도

상품의 단가가 워낙 쎄고해서 그런지

바로바로 구매로 이어지는 경우는 많지 않은 듯.

(어쩔 수 없이 잡숴야 되는 음식점이나 이마트 트레이더스는 제외)


스타필드처럼 멋진 쇼핑몰이 집에서 멀리 있어서 어쩌면 다행인지도 모르겠다.



나처럼 차막히면 휴가중 여행가다가도 집으로 회군하는 성격이라면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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