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수선한 일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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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미국

하와이 호놀룰루 하나우마베이 비치에서의 만남

매일하늘




친구들이 하와이 호놀룰루와 마우이 중에 어떤 섬이 더 좋냐고 물으면

늘 당연히 [마우이섬] 이라고 했다만,

그래도 북적북적한 호놀룰루의 해변이 생각나기는 매한가지.


그중에서도 


[하나우마베이(Hanauma Bay)] 


는 내사랑 1순위 해변되시겠는데,


이유는 조금 있다가 끄적여 보자.



호놀룰루의 여타 해변과는 다른 점이 몇가지 있는데


1. 입장료도 내야되고

2. 주차료도 내야되고

3. 인원제한도 있고

4. 해변 들어가기 전에 교육영상도 봐야되고....


등등.




벌써 반 10년전 이야기니 

또 어떤 새로운 이야기가 있을지는 나도몰라 아무도 몰라다.


그래도 언덕길에서 보이는 


이 하나우마베이의 황홀함이 거의 해변의 끝판왕임을 알려주는 듯 하다.



사람들이 THEATER에 입장하려고 줄을 서 있다.

뭐 별수 없이 우리도 줄줄줄.



며칠전에 딸아이 Why 책을 읽어주면서

산호초도 숨을 쉬면서 산소를 내뿜으니 

산호초에는 늘 물고기가 많다고 하는 글을 봤는데,


그래서 그런지

하나우마베이는 스노우클링 포인트로 유명하다.


수심도 얕은 편이고.

산호초가 많아서 

상어 출현의 위험도 적을 것 같아서 좋았...다..









딸아이랑 아내를 두고 혼자 스노우클링을 한판 하고 왔는데,

역시 수만가지 물고기를 봐도 

혼자 하려니 영~~ 재미가 없으셔서


바로 장비들을 반납하고 

아내랑 말못하는 딸아이랑 자연을 즐기기 모드에 돌입.



근데 딸아이가 이쁘다고

한 아주머니가 오셔서는 요리저리 쳐다보며 말을 건다.




그래서 우리는 친구가 됐고

8년이 지난 지금 

여전히 우리는 서로 연락을 하고

서로의 사진과 글에 덧글을 달며 소식을 전하는 중이다.....




딸아이가 너무 귀엽다며 쳐다보는 XXXXXX



그런 새로운 인연을 만들었기에

호놀룰루에서 가장 사랑하는 비치가 하나우마베이비치고,


또 여기서 

세상 처음 딸아이가 바닷물에 발을 살짝 담그는 역사적인 순간이었다.


물론 엄청 울어재낌. :)







삶의 여유는 마음에서 온다는 말을

누군들 모를소냐.


다만 주변의 환경도 한몫 한다는 것을 외면하지 않고 주변을 바라본다면,  

지금 내 나라 내 땅에서 벌어지는 일련의 일들이 참으로 안타깝고

하루하루 더더욱 여유가 없어지는 것은 


마음이 여유롭지 못해서가 아님은 분명한 시대가 아닐까 싶다..






우리 딸아이는 

정말 평화롭고 덜 서로를 물어뜯는 사회에서 키우고 싶다.




시간이 지날수록 더더욱... 커지는 나만의 생각..




열심히 일하고 

다시한번 하와이를 휴가차 다녀와야 되겠다..


힐링이 필요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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