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7년이나 되었어?
구글포토스를 이용하다보니 예전 사진을 더 자주보게 되는 듯.
오늘은 7년전 제주 한림에서 먹었던 흑돼지 사진이 떠억! 후릅.
요새야 집앞 마트에가도 제주 흑돼지가 널부러져 있는 좋은 세상이다만,
7년 전만에도 마트에서 흑돼지 찾는 것이 여간 어려웠다.
아무렴 흑돼지가 흙돼지인지 흑돼지인지도 모를 시절.
어찌어찌 운전하다가 들른 흑돼지촌.
그때 당시만해도 이건 돼지고기의 신세계.
서울 촌놈이 제주도 놀러가서 보는 것 먹는 것마다 입 헤~벌리고 할때니까
참 맛있게도 먹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그래도 남는건 사진이라고
흑돼지의 향긋하고도 침 꼴깍 넘어가는 향기는 남아 있지 않지만
그때의 느낌은 어렴풋이 기억이 나니 참 좋다
몇년 동안
여러번 제주여행을 하고나서 뒤돌아보니
맛없게 먹은 음식집이 없었던 듯.
여행자의 마음이어서 였을까
실컷 놀고 배가 고파서 그랬을까
아니면 제주의 음식이 내 입맛에 맞아서 그랬을까.
하여간
제주에는 맛집이 아닌 곳이 없다. 다 맛있음.
* 요즘 흑돼지촌의 사진이 궁금해서 찾아보니,
지붕색도 이쁜 핑크색으로 바뀌고 증축도 한 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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