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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수선한 일기장
하늘이 오랜만에 맑다.맑은 하늘에 가을의 선선한 바람이면 좋겠다만거의 40도에 육박하는 폭염. 볼일이 있어서 청계천 세운상가 근처에 들렀다가 시계를 보니 벌써 점심시간.친구가 추천해준 인근의 맛집을 가보기로 했다. [대성식당] 골목을 두어번 꺾어 지나쳐보니 드디어 마지막 간판이 우리를 기다린다. 친구녀석이 낙곱새를 꼭 먹어보라는데 낙지, 곱창 그리고 뭘까. 오늘뭐먹지라는 프로그램에 나왔던 음식점인가보다.레시피도 공개가 된건가. 하여간 시간대를 절묘하게 잘 맞춰간 탓인지메인홀에는 사람이 꽉 찼는데 내가 앉은 테이블쪽 홀에는 두팀 말고는 텅 비었다. 일단 낙꼽새를 주문. 오. 드디어 낙꼽새가 나왔는데, 낙지, 곱창, 새우.조금 매울거라는데 모르겠다 내 몸이 버틸 수 있는 수준인지. 맛있게 먹는 법을 벽에 적..
학교에서 하는 좋은 프로그램들이 있어서무엇을 하면 좋을까 하다가딸아이가 나중에 커서도 즐길 수 있는 음악을 하나 하면 어떨까해서 우크렐레반을 신청했는데,아 글쎄 너무 재미있어 하는거. 그래서 우크렐레를 사러 낙원상가로 고고.토요일 일찍일어나서 아침을 먹고 출바알~~~~ 아이쿠야.낙원상가에 와보니 웬만한 가게들을 다 닫아 있더라.11시까지 인근의 카페에서 커피먹으며 한시간 가량 기다리다가 둘러보니 가게 하나가 열었음을 다행히 확인. 아이가 쓰기에 괜찮은 모양의 쿠르렐레를 하나 구입했다.가격은 16만원. 엄마들 사이에서는 어디가 싸고 어디가 비싸고가 다 알려진 정보인것 같은데, 뭐 나는 그런거 신경 안쓰니까 그냥 나랑 아이가 마음에 드는 우크렐레로 정했다. 너무 가볍지도 무겁지도 않은 음을 내는 연습용 우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