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수선한 일기장

아기자기한 이화여자대학교 캠퍼스 본문

국내/서울.경기

아기자기한 이화여자대학교 캠퍼스

매일하늘

20년 전에는 좁디 좁은 이화여대 정문을 들어가는 일이 쉽지 않은 일이었는데,

천지가 개벽하여 넑직하게 개방된 이화여대의 정문 덕에

이화여대 캠퍼스에 들어가서 가을을 만끽하는 일은 그저 아무렇지도 않은 것이 되어 버렸다.


언제부턴가 

이화여대의 아름다운 캠퍼스와 배꽃이 유명해진 탓인지

관광객들이 꼭 찾는 명소가 되었으니,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5/05/04/2015050400156.html?Dep0=twitter&d=2015050400156


그 예전 조용하지만 

당차던 옛모습은 사라지고 

관광객들로 북적이는 캠퍼스가 되어 버렸다.



나또한 관광객(?)으로 아이비리그와 여타 유명대학들을 방문한 경험이 있나니, 

관광객들이 많아서 불편하다는 불평불만은 차마 하지 못하고,

그저 좋은 추억들을 쌓아가라는 바램만 할뿐.



그래도 그 옛날, 

조용하기만 하던 캠퍼스, 

축제때나 되서야 찾아가서 한번 구경할까말까했던 그 캠퍼스가

이렇게 훤히 개방되어 버렸으니 지난 추억이 지워질까 세월이 하~ 아쉽도다.



드론이라도 있거나, 

강북지역에 드론규제지역이 풀린다면

단숨에 드론을 날려서 아름다운 캠퍼스와 단풍들을 담아보고 싶은데 

언제나 가능하려나...



이대는 물론이거니와,

연세대학교도 신식건물들이 들어서면서

캠퍼스의 멋을 더해주는 것같지만서도

또 한편으로는 거친 돌마감이 사라지면서 모두 평범한 캠퍼스들로 변해가는 듯한 아쉬움은 있다.



이화여대 본관 건물.

본관 앞에서 자라고 있는 알록달록 단풍과 너무나 잘 어울린다.


[파란하늘 + 이대본관 + 단풍들]






이대 캠퍼스를 꼼꼼히 다 돌아보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베스트 스팟은 

본관 옆에 위치한 헬렌관의 모습이 아닐까.


근처 벤치에 앉아서 책이라도 읽어야 할 것 같은 느낌이지만 

이제는 날씨가 꽤 쌀쌀해져서 무리.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배꽃이다.



좀더 높은 곳으로 올라와서 캠퍼스를 담아 봤는데, 

역시나 이화캠퍼스 복합단지의 현대적인 모습은 조금 아쉬움으로 남는다.

원래는 건물과 단풍으로 채워져 있었을 저 중앙거리가

높은 곳에서 보니 마치 바리깡으로 밀어버린 머리같다. 



멀리 '안산'의 모습.



이왕 이화여대의 가을을 담은 거

짬을 내서 매년 인서울 대학교의 가을풍경들을 한번 담아보는 것도 

재미있는 프로젝트가 될 것 같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