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수선한 일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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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사랑하는 너

베토벤의 비밀노트

매일하늘

딸아이가 직접 보고 싶은 공연을 골랐는데,

알고보니 다른 친구들이 공연을 보고 와서 본인도 보고 싶었던 것 같다


[베토벤의 비밀노트]



푹푹 찌는 더위에 세종문화회관에 도착.

세종로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공연을 보기 위해 체임버홀로 고고고.



공연장 내부는 공연시작 30분 전인데도 사람들로 북적북적.

이 재미에 공연을 보는 거지 싶다가도 일명 맘충을 또 만남.

은근슬쩍 새치기를 하려기에 한마디 했더니 눈알을 요리조리 굴리더니 사라짐...


하여간 기념사진 한장 찍고.

공연에 나온다는 지휘봉(? 결국 난 그 지휘봉을 못 봄) 장난감을 사고 공연을 보러 들어갔다.



오~

오랜만에 보는 뮤지컬. 호두까기 인형 이후로 2년만이던가.

하여간 딸 덕분에 이런것도 본다.



베토벤의 비밀노트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공연이 아닌 딸아이의 멘트.


[아빠? 졸아?]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그래. 아빠 잘 뻔했어... :)

요새 몸이 갑자기 답답해 지는 증상이 있는데, 

좁은 공연장에서 가만히 있으려니 많이 힘들더라. 



딸아이의 총평을 듣노라니, 

재미있기는 재미있는데 조금 지루하다는 평가.


해석을 해보자면 중간중간 주인공의 대사가 웃긴데, 

전체적으로 클래식 연주 공연이다보니 

딸아이한테는 지루했던 것 같다... 


어린이들의 집중력을 생각해서 베토벤의 곡들은 더 짧게 짧게 중간에 끊어도 되지 않나 싶다.



티켓은 어린이 뮤지컬 치고는 꽤 비싼데, 

삼성카드 30% 할인에 가지고 있는 포인트를 써서 영화관람비용 수준으로 표를 샀음.

(삼성카드 홈페이지 메뉴 - 라이프 - 컬쳐 에 들어가면 본 공연의 할인티켓을 구매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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