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통닭.
어릴때 장사를 하시던 엄마가 가끔 내 손을 붙잡고 가게 근처 시장에 갔던 기억.
보글보글 기름에 튀겨지는 닭의 모습이 여전히 선명한데,
요즘처럼 박스형태의 프레임안에 기름이 있는 것이 아니라
거대한 솥모양(중국음식 만들때 쓰는 웍보다 큰)의 검은 그릇에 튀겨지던 그 모습.
아버지랑, 어머니랑, 동생이랑
좁디 좁은 가게안에서 둘러앉아 닭을 먹었더랬지.
지금 딸을 키우면서 생각해보건데,
그때 부모님은 나와 동생 먹는 모습을 보면서 본인들은 많이 안 드셨던 것 같다.
내 기억이 맞다면.
추억을 담아
닭한마리 봉지에 담아 집으로 향한다.
내리사랑이 이런거인가 싶은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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