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부산 대구 서울 그리고 특실

let's korail

진짜진짜진짜장 오랜만에 타는 KTX.

친구 결혼식이 있어서 대구 가는 길.

아침일찍 부산을 떨어 출발지인 용산역에 한시간이나 일찍 도착했다.

허기진 배를 롯데리아 새우버거로 채워주고.

목적지인 대구로 출발!~

요즘은 KTX 요금도 꽤나 비싸서 (사실 비행기 타는 것이 더 나을 정도로..)

이번에는 삼성S마일 카드로 적립한 에스마일을 이용해서 무료로 고고!!

* 국내선  KTX 왕복요금은 10,000마일 차감[기본 특실예약]

히야~~

내가 10년전에 탔던 특실과는 차원이 다르구나... 

더 넓어지고, 상큼해진 것같은 느낌적인 느낌.

알고보니 

제일 느린 노선으로 예약하는 바람에 어이 없이 서울-대구 거리를 가장 오랜시간에 걸쳐 도착했다만,

특실에서 누린 잠깐의 행복은 나름 쏠쏠했음.

이제는 누가 봐도 쉽지 않을 평창 올림픽 홍보 문구.

비판을 쏟아내는 것은 좋지만, 그래도 우리나라에서 하는 행사인데 

나몰라라 "거봐 망할거라 했자나" "되겠어 그런 행사가?" 류의 글들을 볼 때 참 마음이 아프다...

이제 얼마 남지도 않았다고요.... 쩝.

기차가 떠나니

내 맘도 서울을 떠나고.

10여년만에 친구들을 만나려니 이거 뭐.

설레여서 잠깐의 꿀잠도 오지를 않음.

특실이라고 예쁜 봉지에 과자를 담아 주셨는데,

쌀눈쿠키라고 적혀 있는 저 녀석은 

내 입맛에도 안 맞고, 우리 딸아이 입맛에도 안 맞음.

예전이야 서울-부산, 서울-대구를 

정말 큰맘먹고 움직였는데,

이제는 시간과 돈만 있으면 언제든 안마당 드나들듯이 갔다올 수 있으니

참으로 좋은 세상이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