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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수선한 일기장
미술이 그렇게 좋더란 말이냐!오랜만에 남대문 시장.어릴적 자주먹던 호떡집은 온데간데 없었지만,여전히 사람 많고, 물건들 많고. 요새는 워낙 인터넷 쇼핑이 잘되어 있고 가격도 저렴해서 경쟁력을 잃은 것 같지만, 막상 남대문 시장 안에 있으면 그런 생각은 1도 안든다. 그리고 싼 가격에 직접 만져보고 입어보고 아이한테는 더없는 삶의 현장. :) 근데 뭐늘 그렇듯, 알록달록에만 관심있는 딸아이는왕관모양의 머릿띠부터 장만하겠다고 난리이니,길어 질지도 모르는 아동복 매장 둘러보기 전에 일단 사준다. 여기 매장에 들러서 예쁜 왕관 머릿띠를 보고나서 아동복 코너를 걷다보니 걷는 내내 딸아이는 왕관 이야기다. 그래서 다시 매장에 들려서 .... 덥지는 않았지만, 아동복 쇼핑의 재미를 더하기 위해서남대문 노점상 커피, ..
예정에도 없던 유치보관함(Baby Tooth Book)을 구매하다치과로부터 정기검진 문자가 온김에 딸아이의 유치가 언제 빠지가 궁금하기도 해서 치과에 갔더니, 치과 정문에 떡하니 책이 하나 있는 거. 핑크와 파랑을 사랑하는 딸아이는 뭔지도 모른채 하나 사면 안되냐고... 그래서 안된다고 말하고, 최저가 검색을 통해 하나 구입. 난생처음 알게된 유치보관함(Baby Tooth book). 빠져버린 이를 지붕에 던져 까치가 물어가야 헌 이를 주는데, 이거 꼼짝없이 까치는 헌 이를 가져가기에는 시대가 너무 바꼈다. 머리카락도 이도 세월과 함께 사라지고 생기고 하는 것. 물건보다는 영상, 사진에 관심이 많은 나는, 이를 보관해서 뭣하나 싶기도 하나 나중에 딸아이가 자라서 문득 서랍속에서 발견한 이를 보고 한번 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