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수선한 일기장

아이는 나의 거울 본문

일상/사랑하는 너

아이는 나의 거울

매일하늘


살펴볼 것이 있어서 책을 좀 잡고 있었더니만,

딸아이가 부산스레 자기 책을 들고 오더니 아빠책 읽지말고 자기꺼 읽어 달란다. ㅜ,.ㅜ


이제는 문득문득 시간이 나면 자기가 꾸민 의자에 앉아서 책을 본다.

아이패드로 자기가 좋아하는 영상도 보고, 때로는 책도 살펴본다.

재미있고 즐거운 영상속에서 시간가는 줄도 모르고 빠져 있을때도 있지만,

그래도 한편으로는 책을 잡는 즐거움을 자주 느끼는 것 같아 다행이다 싶다.


블로그에 종종 남기는 글이다만, 

아이탓 할 것이 하나 없다. 바로 당신 탓이다.

집에서 보이는 부모가 교과서이고 교본.




내가 핸드폰만 보고 있다면, 아이는 딱 그렇게 자란다.

내가 멍하니 한숨만 쉬고 있다면, 아이는 딱 그렇게 자란다.

내가 책 한줄 읽지도 않으면서 아이랑 세상만물을 논할 자격은 없다.  


아이를 학원에 수없이 보내봐야 아이를 위해 무언가를 하고 있다는 잠깐의 자위일 뿐. 

아이들 학원에 밀어넣고 인터넷할 시간에 그냥 같이 떠들고 책을 읽어라.


아이는 늘 그렇게 부모를 따라간다.


지금이야 눈이 어두워 책은 잘 안보시지만,

책을 무척이나 좋아하셨던 부모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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