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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수선한 일기장
내일 신촌에 갈일이 있어서인근 주차장 정보를 살펴보다가문득 작년에 찍어 놓았던 신촌의 거리가 생각나서 사진을 꺼내본다. 오랜만에 들른 신촌. 너무 많이 변해버린 모습에 낯설기도 하고 설레기도 해서 몇장 담았는데, 내 청춘의 기억을 고이 간직하고 있던 거리거리의 모습은 사라진 것만 같아 아쉽다. 거대한 건물들이 마치 나의 추억을 지우려는 듯 지어졌지만,그래도 다행인 것은 곳곳에 아직도 내가 아는 가게들이 남아 있다는 사실이었다. 내일 신촌에 가게 되면 또 어떤 느낌이 들까. 연고전만되면 거리를 막고 신나게 떠들어댔던 그 느낌.이제는 차없는 거기로 지정되어버려나의 훌륭한 후배들은 그 느낌을 가지고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