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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수선한 일기장
힘들지만 자식의 일이기에 너무나도 즐거운 일중 하나
며칠전부터 떨아이의 미술재료를 정리해주고 있는데, 이게 수량이 어마무시한 일인거랴. 마치 공장에서 작업량 떼와서 한장에 10원, 5원하는 종이봉투 접는 느낌적인 느낌이랄까. 그래도 이것이 딸아이가 조그마한 손으로 만지는 재료란 것,알록달록 색색이 잘 정리되어가는 상자를 보며 아빠최고라는 말하는 것,두어개지만 아빠 도와주겠다고 용써야며 자기도 분리작언에 들어가는 모습 등... 이 소소한 기쁨들이,퇴근하고 와서도 피곤한 몸을 이끌고즐겁게 그리고 행복하게 작업을 하게 만드는 일중 하나..... [근데 이거 언제쯤 작업이 다 끝날까 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