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수선한 일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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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즐거운 하루

친절함과 배려, 그리고 불편했던 하루

매일하늘


주차문제로 볼 일이 있어서

1층 사무실에 갔더니

주차를 관리하는 사무직 직원의 얼굴이 죽상이다.


[당신은 또 무슨일로 왔냐]는 듯한 얼굴로 나를 쳐다본다.


그래서 온갖 알랑방구를 다 뀌면서

다행히 쉽사리 일처리를 끝냈다.


휴... 돈을 내가 내면서 이래야 하나? :)


커피한잔을 마시러 커피집에 들르니 직원분이

방긋방긋   너무 행복한 얼굴로 

[또 도와드릴 일은 없을까요?] 라는 말과 함께 결제를 도와준다.


그리고 테이프를 사러 편의점에 들렀는데

핸드폰을 주구장창 만지던 아르바이트생이 나를 또 쳐다본다


마치


[귀찮으니까 빨리 사고 나가세요...] 라고.. 

심지어 결제하는 중에 문자를 하는 신공까지 보인다.


당췌 그런 자세로 왜 남의 돈을 받겠다고 나와서 시간을 죽이고 있는 걸까.

고용주나 당사자나 둘다 손해보는 장사일껀데..

나는 참으로 이해가 안된다.


세상이 많이 변해 

취업도 승진도 

모두가 어려운 시국이 되었다만, 

늘 기회는 보편적으로 모두에게 조금씩 주어져 있고

이렇게 '불만은 불만을 낳고, 행복은 행복을 주로 낳는'

하루하루 다르게 쌓아가는 내공이 결국 미래의 결과를 다르게 만드는 것일께다.



진심으로 

오늘 만났던 첫번째, 세번째 직원분들은 웬만하면 본인과 고용주를 위해 다른 일을 찾길 바라며,

두번째 만났던 분은 차곡차곡 경력과 경험을 쌓아 승승장구 하시기를 빈다.




가식이던 진심이던

음식점과 편의점에서 볼 수 있는 친절함과 상냥함의 최고봉

오랜만에 일본여행이나..... 한번 계획해야겠다.


다시 만날 사람들도 아닌데 가식이라도 난 

적어도 돈 낸만큼의 대접은 받을 수 있는 문화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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